한국의 80년대를 이렇게 냉정하게 잡아내는 영화는 존재할 수 없을까.

80년대를 관통해 21세기인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그 미묘한 민족주의를 냉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는 없을까.


물론 영화에서 원조 스킨해드를 자처하던 그 양반들과는 조금 과가 다르긴 하지만,

한국의 어설픈 민족주의자들이 스스로가 진보좌파인양 깝죽거리는 거 보면

참 가엾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편을 가르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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