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에서,

그리고,

성북동에서.


세상을 갈아 엎는다 해도

절대로 만날 수 없다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느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바닷바람이 부는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산들바람이 부는 성북동 산책로에서,

그렇게 조용히 서로를 느끼고 있을지 모릅니다.




Fed Micron

Kodak 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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