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from FILM/RF 2008. 7. 2. 18:35










이제는 같이 살지 않는

그러나 지난주 까지만 해도 같이 살던 친구가,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니가 이사 나가던 날 말이야,

우리 청춘의 1막이 지나가는 구나 싶더라.

그리고 프렌즈 마지막회가 생각이 나더라."


하긴 2004년 6월부터 지난주까지 같이 살았던 그 시간,

돌이켜 보건데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쏜쌀처럼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오늘 또 메신저로

그 친구와 나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주절 거리다가,

이런 말까지 해버렸다.


벌써 마흔이 보인다면, 뻥일까?


시간은 잘만 흘러간다.




Zeiss ikon + Canon 50mm F1.2

Kodak PORTRA 400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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