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에 해당되는 글 6건

  1. 저급한 c mount 렌즈 리뷰를 써볼까 하는데, 14 2010.12.09
  2. 근황 및 잡담 2 2010.11.12
  3. 잡담 8 2010.04.25
  4. 잡담 21 2009.08.03
  5. 잡담 9 2009.03.14


1.
나이를 먹긴 했나보다(?)

일단, 귀찮다.



2.
열심히 리뷰를 쓰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사진질하는 초반에야 쓸데없는 열정이 넘치니

누가 뭘 물어봐도 아주 친절하게 답해주곤 했는데,


이젠,

예의없이 구는 인간들이 진절머리가 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은 거리에 널린 것이라,

무슨 팩맨게임 마냥 뽈뽈 기어다니면 저절로 입으로 들어와줬나.

그건 아니라고.

나도 삽질 좀 했다고.



3.
잘난 렌즈도 아니고, 비싼 렌즈도 아니고, 선예도 쨍한 렌즈도 아니고

솔직히 참 싸고 저급한 렌즈인데,

사람들은 내가 왜 이 렌즈를 리뷰하려하는 지 알고나 있을까.


포토다이어리를 쓰고 이런 저런 싸구려 장비를 리뷰할 때,

대체 저 인간이 뭔 생각으로 저 고생을 하는지 알고는 있을까.

아, 솔직히 이제 좀 지친다.


이봐요, 사진은 장비로 찍는 게 아니라고요.

언제 한 번, 진짜 맘 독하게 먹고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쓰던가 해야지 원.



4.
어쨌거나, 그래도 써야지.

일단 목차 잡았으니 반은 시작했네.

주변에 사진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한테나

좋다고 좋다고 뽐뿌 넣었던 렌즈.

그냥 그 사람들하고만 속닥거리며 좋네 좋네 했던 그 렌즈.

그냥 이제 대 놓고 추천해볼란다.


근데 다들 좀 놀랄거야.

이제 이베이가 아니라 국내에서도 싸게 살 수 있는 렌즈니까.

근데 내가 리뷰하는 이 렌즈가 그 렌즈인지 알고나 있을까.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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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및 잡담

from 기타 등등 2010. 11. 12. 16:18


1.


주말에 시간이 되면(당연히 시간은 되겠지.... 그러나.... 게으름이 문제...)

NEX에 C마운트 렌즈를 물려쓰는 간단한 사용기를 써볼까 생각 중.

C마운트 렌즈들이 크기가 작아 NEX에 찰떡궁합임.



2.


또 시간이 남으면(남겠지 물론. 연애도 안하는데!)

새 폴라로이드 필름 리뷰도 써볼까 생각 중.

아니다, 이거부터 먼저해야겠다.



3.
뭔가 좀 생산적이고,

나를 단련시키는 작업이 필요한데

요즘 넋을 놓고 술이나 푸고 앉았으니 문제.

아, 속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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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from 기타 등등 2010. 4. 25. 17:29


1.
인도여행을 다녀온 후배가,

선물을 줬다.

Liv. 52 한통이랑,

LUCKY STRIKE 한갑.




2.
Liv. 52는 간에 참 좋은,

허브와 생약성분으로 만든 뭐 그런 약이라는데,

하루에 두알씩 챙겨먹으면 효과가 그렇게 좋단다.

이건 나보다 간이 좋지 않아보이는 유모양에게 딱 좋을 것 같고.



3.
럭키스트라이크는 누가 됐건

외국 나갔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흡연자를 위해 꼭 사오곤 하는 그런 아이템인데,

나는 럭키스트라이크를 필 때 마다 약간의 부담감을 느낀다.

필터 위,

동그라미 안에 적힌 LUCKY STRIKE라는 글자까지 태워줘야 할 것 같은 묘한 중압감이랄까.


대학다닐때,

선배들이 그런 중압감을 심어줬지 싶다.

지금은 안보이지만, 그땐 필터위쪽 담배가 끝나는 부분에 숫자가 적혀있었는데

그거까진 펴야한다고.

암, 그렇게 펴야 제대로 망가지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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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from 기타 등등 2009. 8. 3. 10:30



1.
E-P1의 재발견.

75mm 헬리어 렌즈와 아주 그냥 찰떡 궁합입니다.

이 렌즈는 망원계열이라 RF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계륵처럼 여겨

잘 사용치 않던 렌즈인데,

E-P1과 만나니 힘을 발휘합니다.


이중상 합치 방식의 RF에서는 중앙에서 초점을 맞추고

다시 구도를 잡으면 초점이 나가는 일이 빈번했는데,

E-P1에서는 라이브뷰가 되니 초점 나갈 걱정도 없습니다.

좋아요.

아주 좋아요.



2.
E-P1으로 촬영한 사진의 모델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잘 모르는 분입니다.

E-P1 체험단의 '일상'조에서 같은 조원분과 동행하신

사촌동생입니다.

제가 출사에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많은 컷을 찍지는 못했지만

표정이 풍부하고 감정도 풍부하신 분 같았어요.

아, 전문 모델은 아니세요.

다시 뵐 확률이 거의 없으신 분이라 조금 아쉽긴 하네요.

제게 문의를 하셔도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답니다.



3.
처음에는 밋밋한 듯 하다가,

여러번 만남의 횟수가 늘어갈 수록,

보면 볼 수록,

'진국'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과의 인연이 잠깐으로 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름답지요.

자신의 위치에서 열정적인 사람,

그런 사람은 어디에서도 빛난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외모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런 사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5.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입니다.

제 블로그에 들르는 모든 분들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나눠드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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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from 기타 등등 2009. 3. 14. 01:53

1. 까칠, 그러다가 이테리 타올 될라

이건 제게도 하는 말이고,
몇몇 동호회의 쿨한척 하는 분들에게도 하는 말이고,
뭐 그렇습니다.

호기로웠던 20대를 되돌아 보건데,
당시에 저는 저의 까칠함이 사포쯤 되는 줄 알았더랬습니다.
나의 까칠함으로 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마.
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그런 거 다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고요,
까칠함으로 중무장 해봐야 서로에게 상처만 입힐 뿐입디다.

까칠한 것과 쿨함이 동의어인줄 알고 깝죽거리는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둘은 별개입니다.
까칠함이 쿨함으로 승화될 순 없어요.

차라리 말이죠,
나는 그냥 까칠한 놈이야. 그냥 그 뿐이야.
라고 말하면 솔직한 맛이라도 있죠.
까칠함이 쿨함의 절대 구성요소인양 깐죽거리는 녀석들은
예,
답이 없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위 '쿨하다'는 부류의 사람들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들과 행동으로 자신을 '쿨한' 사람으로 편입시키려는 사람은
아주 강하게 콧등을 튕겨 주고 싶어요. 정말이요.

예,
저는 이토록 '핫'한 사람입니다.



2. 세상 사는 거 녹록치 않아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은,
소위 '예술'을 핑계 삼아 자신의 게으름을 은폐하려 드는 사람이예요.
학창 시절 그런 사람 많~이 봤습니다.
저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다고는 말 못합니다만,
뒤늦게 알았어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소설가 레이몬드 카버가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씨밤, 소설에 모든 것을 올인하지 않고 대충 할거면 다른 거 해라.
니가 아니라도 소설 열심히 쓸 사람 많다.
충고하건데 니가 열심히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봐라.
절대 공감합니다.
그리고 카버가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은 이런 게 아닐까요.
게으른 놈이 과연 무슨 일에 올인할 수 있나.
180도로 바뀌지 않는 한 넌 뭘 해도 대충 대충일거다.
예, 그래서 저는 소설을 쓰지 않고,
지금 요모양 요꼴입니다 그려.



3. 누구나 변덕꾸러기

사람마음이 어찌 한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겠습니까.
그러면 그게 어디 정상인인가요.
성인군자지.

그래도 가끔은 변치 않는 뭔가가 있다고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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