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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날

from FILM/RF 2010. 1. 7. 23:14


간만에 만난 인사들.

규일과 주현.

일단 우리는 후케츠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맛있게 먹었다.
(역시 겨울에는 철판 요리)

셋트를 먹고 뭔가 모자란 느낌에 오코노미야키를 하나 더 시켰는데

역시 그건 오버였나.

추가로 시킨 오코노미야키의 반을 내가 다 먹어치웠다.




터질듯한 배를 부여 잡고 찾은 곳은

cafe 501.

맛있는 커피를 홀짝 홀짝 하며 우리는 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규일이는 참한 한량 츠자 어디 없냐고 물어봤고

주현이는 사진의 표정을 지으며 화답했다




간만에 둘을 한 파인더 안에 잡았다.

다들 바쁜 인사들이다.

다들 멋진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난 그들 옆에서 한량처럼 사진이나 찍어주면서 노닥거릴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련다.






Zeiss ikon + Jupiter-3, Heliar 15mm

Fuji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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