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개조'에 해당되는 글 4건

  1. NEX 마운트 EXIMUS 렌즈 6 2012.10.24
  2. 시원하세요? 24 2009.11.04
  3. 끝물 18 2009.11.02
  4. 당신과 나의 자화상 8 2009.11.02

NEX 마운트 EXIMUS 렌즈

from Digital 2012. 10. 24. 15:16




돈은 읎고,


뭔가 렌즈를 더 장만하고는 싶고,


그러다가 문득 쓰지 않고 있는 엑시무스 한 대가 떠올랐지요.


요놈의 렌즈를 띠어다가 NEX에 물려 쓸 수 있게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단순한 작업이라 하더라도


카메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분께 의뢰를 해야 했습니다.


플랜지백 거리도 재야 하니 말이죠.


고민을 해보니 3hands님(http://www.kwanghun.com/) 말곤 떠오르는 분이 없더군요.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무작정 연락을 드리고 의뢰를 했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넥스 마운트에 딱 들어 맞는 엑시무스 렌즈가 만들어졌지요.



아직 제대로 작정하고 테스트를 해보진 않았고,


저 렌즈를 받아 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아직 좀 더 사진을 많이 찍어봐야 알겠지만,


대략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넥스가 1.5 크롭바디라 이 렌즈를 물리면 주변부 광량저하 현상이 덜 나타날줄 알았는데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타납니다.

   이는 디지털 이미지 센서와 필름의 물리적 차이때문 것으로 추측됩니다.

   차라리 잘된 것 같은게, 

   실제로 비네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엑시무스 렌즈를 쓰는 느낌이 전혀 안들것 같단 말이죠.


2. 필름에서는 거의 겪지 않았는데 색이 조금 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코팅 플라스틱 렌즈와 디지털 바디의 조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같습니다.

   흑백에서는 꽤나 좋은 느낌의 사진을 뽑아주네요.


3. 초점을 따로 맞추지 않고 셔터만 누르면 되니 스냅에 딱입니다.


4. 필름을 물려서 쓸 때는, 엑시무스의 기계적 한계 때문에 저속셔터가 불가능하니 

   실내에서나 비오는 날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는데 말이죠, 

   이젠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찍어보고 제대로 된 리뷰 한번 올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런 시덥잖은(?)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주신 3hands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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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세요?

from FILM/RF 2009. 11. 4. 14:24




시원하세요?






Zeiss ikon + Orion-15 f6(f2.8로 개조)

Fuji NEOPAN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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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

from FILM/RF 2009. 11. 2. 17:02




코스모스도 끝물

가을도 끝물






Zeiss ikon + Orion-15 28mm f6(2.8로 개조)

Agfa ULTRA 100












:: 이 사진이 희뿌옇게 나온 이유!

사실 Orion-15 28mm f6렌즈는 쨍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렌즈입니다.

다만 렌즈가 어두운게 아쉬운 렌즈인데 말이죠.

이 렌즈의 정상적인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http://eastrain.co.kr/tag/Orion-15


그러나 제가 좀 쓸데없이 호기심이 강하여

해당 렌즈의 조리개를 좀 더 개방할 수 있도록 개조했습니다.
(개조는 병동군이 수고해줬습니다.)

오리온 렌즈를 써보셨거나 쓰고 계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최대개방인 f6로 조리개를 개방해도

조리개 원형모양을 띄지 않고 조여진 채로 있습니다.

일정 이미지 퀄러티를 담보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정도에서 조리개를

개방하지 못하도록 일종의 락을 걸어놓은 것이지요.

사실 제가 쨍한 이미지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토이카메라를 즐겨쓰기도 하니

이 렌즈의 조리개를 좀 더 개방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맥가이버의 손을 지닌 스물살 청년 병동군에게

개조를 의뢰했고

임시긴하지만 최대로 조리개를 활짝 개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과물은 상단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소프트필터를 쓴 것 처럼 뿌연 사진이 나옵니다.

주변부 화질저하라 부르기도 뭣 할 정도로

중앙부의 아주 좁은 부분을 제외하곤 죄다 화질이 확 떨어지죠.

거기에다가 비네팅까지.


여튼 제가 참 좋아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조는 렌즈로 재탄생했습니다.

거기다가 렌즈 밝기까지 겟(!) 했으니

일석이조의 결과입니다.


참고로 Orion-15 렌즈의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조리개 수치를 f6으로 최대 개방했는데도

조리개 날은 모두 개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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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자화상

from FILM/RF 2009. 11. 2. 10:17





어떤날,

퇴근길






Zeiss ikon + Orion-15 28mm f6(2.8로 개조)

Fuji NEOPAN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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