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스웨덴에서 메일이 왔다.


친절하게도 한글로 적힌 메일이었는데,


이어폰을 보내 줄테니 한 번 들어보고 평을 써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니 지금부터 쓰는 글은 스웨덴 수디오(sudio)사에서 보내온 바사(VASA) 이어폰을


만져보고, 들어보고 쓰는 글이다.


이어폰은 무상으로 제공됐고, 그 값으로 포스팅을 한다.


물론 아주 솔직한 느낌을 쓴다.



1. 수디오?



사실 처음 들어보는 회사다.


궁금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다.


친절하게도, 한글을 지원한다.


홈페이지(http://www.sudiosweden.com)는 무척 깔끔한 인상.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고 단순하지만 눈이 간다.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에 의하면 수디오는 


스톡홀름에 위치한 회사들에 영감을 받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뛰어난 기술, 우아한 디자인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회사명은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졌다고.


[ Sudio 라는 이름은 우연히 벌어진 사건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창립자중의 한 사람이 New York에서 뮤지션 Phil Collins 의 헤드폰을 수리하러 갔는데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좌절하고 있는 그에게 Phil Collins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고 합니다. ‘괜찮아요,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아요.’

이 좋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일화를 통해 감명받아 Phil Collins 의 노래 ‘Sussudio’에 대한 오마쥬로써 Sudio 라는 이름이 탄생되었습니다.]


아. 필 콜린스와 연관이 있었구나! 


사실 나에게 필 콜린스는 제네시스(Genesis)의 맴버로 익숙한 이름이다.


프로그래시브락과 아트락에 빠져 있을 때 한참을 들었던 밴드. 


그렇다면, 이 이어폰은 아트락을 듣기 좋은 장비일까?




2. 바사(VASA)


수디오는 나에게 이어폰 하나를 고르면 보내준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나는 조금 뻔뻔하게 수디오의 최상위 모델인 바사를 선택했다.


이왕 듣는 거 조금이라도 나은 음질을 기대했기 때문.


참고로 이 제품은 수디오 홈페이지에서 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비는 무료.


일주일 조금 안되는 시간을 기다렸더니 이어폰이 집으로 도착했다.





배송된 케이스 모습.


아주 깔끔하다. 군구더기 없다.







케이스를 열면 작은 박스 두개가 보인다.


상단 박스에 이어폰이 들었고 하단 박스에 각종 엑세서리가 들어있다.


두 박스를 빼면 수디오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udiosweden)와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SudioSweden) 주소가 적혀있다.







내용물을 모두 꺼내서 찍어봤다.


VASA 이어폰, 4쌍의 추가 이어팁, 사용 설명서, 제품 품질 보증 카드, 가죽 이어폰 파우치, 메탈 클립이 들어 있다.


내가 선택한 색상은 로즈골드인데, 이게 생각보다 색이 꽤 괜찮다.


이 제품은 구매 전에 iOS인지 안드로이드인지 골라야 한다.


기본적으로 장착된 리모트 콘트롤 때문인 듯. 



참고로 기본적으로 장착된 이어팁은 베이스가 강조된 소리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너무 강한 베이스를 싫어해 아이폰 설정<음악<EQ 에서 Bass Reducer를 체크하고 들었다.


그러나 이런 설정이 조금 귀찮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봤다. 


기본보다 한 단계 작은 이어팁으로 교체했더니 딱 듣기 좋은 정도로 바뀌었다.


원래 인이어타입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어팁을 꽉 끼지 않게 선택했더니 착용감이 나쁘지 않았다.


저가 인이어와 비교하자면 소리가 뭉쳐 들리지 않았고 나름 악기들과 보이스가 분리되어 들렸다.


음향장비 무식자에 가깝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소개된 스펙을 그대로 옮겨본다.




종류: 10,2 mm 다이나믹 스피커


감도: 113 dB SPL @ 1 kHz


임피던스: 32 Ohm @ 1kHz


주파수 특징: 18 Hz - 23 kHz











실제로 귀에 꽂은 모습. 흔히 말하는 칼국수 줄인데 확실히 꼬임이 덜했다.


제품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매우 심플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모양새다.


일단 디자인은 합격점. 


사운드는 내가 원래 쓰고 있던 젠하이저(SENNHEISER) OMX980 보다는 떨어지는 느낌.


다양한 악기의 음을 골고루 뿌려주기에는 약간 버겁지 않나 싶었다. 


그러나 OMX980은 오픈형이다보니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는 음악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VASA는 조금 시끌벅적한 곳에서도 적당히 음악을 감상하기 좋았던 듯.


전체적으로 크게 모자람이 없는 전천후용 이어폰이라는 느낌이 들었달까.


혹시 주변에서 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말리지 않겠다는 게 내 생각. 


강력 추천은 아니지만, 


쓸데 없는 저가 인이어 이어폰을 구매하려 한다면 조금 돈을 더 들여 VASA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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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구처럼 전설적인 렌즈로 알려진 루사가 복각됩니다.

로모그래피에서 이름에 +를 붙여서 새롭게 만드는 군요.


http://microsites.lomography.com/russar-lens/


위의 주소로 들어가면 렌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로모그래피의 이러한 시도는 꽤 훌륭한 작업이라 생각이 듭니다만,


가격에 의외로 비싸네요. (74만5000원)


저는 가지고 있는 컬러스코파 21미리나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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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은 물론이고 동물성 비료도 모르고 자란 귤입니다.

배송되는 과정에 왁스를 뿌리지도 않았고요.

저렇게 주황색으로 익을 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던 녀석입니다.

제주 항애골에서 왔지요.

 

서울생활 잘 하던 선배가 어느날 갑자기 제주로 갔습니다.

아이와 아내까지 다 데리고 제주로 갔지요.

서울생활을 접기 직전에 배운 일은 목수였고요.

제주에 가선 자기 손으로 집을 올리고, 귤농사도 지었습니다.

그나마 고향이 제주라 덜 힘들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농약도, 비료도, 왁스도 치지 않고 제대로 익을 때 까지 기다려 수확된 이 귤은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잘 팔리지 않는다합니다.

이 선배는 계속 소비자 직거래만 고집하고요.

맛이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맛나죠. 당연히.

껍질을 깔 때 

속이 꽉꽉 익은 놈이구나,

제대로 익을 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던 놈이 맞구나

이런 느낌이 전해집니다.

 

여튼, 잘 팔리지 않는 이 못난 귤.

혹시 관심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http://blog.daum.net/zbolt

이 블로그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도 있고

귤을 주문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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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달에 100만 방문객을 기록했지만,


그동안 너무 바빠서 이벤트를 열 계획을 갖지 못했네요.


절대 제 블로그 방문객 여러분들을 잊고 있던 게 아닙니다. ㅠ_ㅠ



잘 나가는 블로거들에 비하면 100만 방문객을 찍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2007년 2월 28일에 첫 포스팅을 했으니 얼추 7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꾸준히 찾아오시는 많은 방문객들 덕분에 


지금까지 블로그를 놓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부자도 아니고, 지금 개인적인 상황도 그닥 좋지도 않고, 여튼, 그래서


일전에 포스팅했던 몰스킨 포토북(http://www.eastrain.co.kr/3120)을 이벤트 상품으로 올릴까 합니다.


그리고 필름도 몇롤 모아보고요.


안쓰는 토이카메라가 있는지도 한 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벤트 신청 방법: 그냥 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2. 기간: 10월 2일까지


3. 상품: 몰스킨 포토북 1명, 필름 수롤 1명, 그 외 1명


4. 선정 방법: 그냥 사다리



많이들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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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첫 날 로모그래피 홈페이지로 달려가 주문했던 콘스트럭터가 이제야 왔습니다.


여지껏 토이카메라로 사진을 즐기면서 만난 조립식 카메라중에 


가장 진보된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SLR 구조의 웨이스트레벨 파인더가 그걸 증명하지요.


기존에 나온 조립식 카메라는 '포커스프리' 혹은 '목측식'에 머물렀지만


콘스트럭터는 과감하게 SLR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모습도 뭔가 그럴듯한 카메라의 형태입니다.



아직 조립은 하지 못했고,


당연히 테스트 사진도 찍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조립완료하고, 이녀석으로 찍은 사진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간만에 새로 지른 토이카메라,


가슴이 바운스 바운스 하네요.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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