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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년 티스토리, 이러면 대박나지 않겠나 19 2010.03.13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다들 자신만의 공간을 하나씩 장만합니다.

모두들 홈페이지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뭐 그런 시대도 있었고 말이죠,

싸이월드 하지 않으면 대인관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시기도 있었지요.

지금은 바야흐로 블로그의 시대지요.

에, 잡설은 이쯤에서 끊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런겁니다.

치열한 블로그 시장에 조금은 늦었다 싶게 출사표를 던진 티스토리, 어떻게 하면 대박날까.

그럼 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죠.



1. 스마트폰과 소통하라
물론 아직 스마트폰 유저가 일반폰 유저에 비하면 그 수가 적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블로그가 1인 미디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블로그를 더 강력한 미디어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물론 티스토리는 아이폰용 어플과 OZ용 어플을 출시하여 스마트폰+블로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큰 틀은 잡아가고 있으니 어플의 세부적인 기능들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면 싶네요.

동영상이나 음성파일 업로드 지원 등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확실히 부각시키는 기능을 중점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건 어떨까요.

또한 사진 업로드 시 간단한 보정을 지원하는 것도 좋겠고 말이죠.



2. 때론 의도적으로 유저를 응집시켜라
물론, 블로그라는 미디어의 특성상 대부분의 유저가 독자적인 포스팅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그게 정석이죠. 맞습니다.

그런데 개인미디어를 운용하는 대부분의 블로거는 조금 큰 범위의 모임을 그리워하기도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태생적으로 혼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물론 블로그란 시스템 자체가 트랙백등의 기능을 통해 소통을 한다지만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이상하게도 한국의 블로거들은 트랙백을 통한 소통에 적극적이지 않아요.

그리고 툭 까놓고 말해 메타블로그의 영향력이 예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고 말이죠.

메타블로그는 정보의 수집과 공유라는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건의하고 싶은 건 그런 지점이 아닙니다.

이미 대부분의 포털사이트가 그런 기능을 대체하고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블로그 서비스 업체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사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유저들을 응집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자사의 포털 사이트 메인 노출을 통해 트래픽을 늘리고 방문객을 늘려주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보다 많은 블로거가 함께 소통할 수 있고 함께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포스트를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봐요.

다분히 의도적으로 그런 모임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지원해준다면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가 더 탄탄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3. 이제는 세를 확장할 때
티스토리는 런칭 부터 다분히 매니아적인 성향이 강했지요.

그덕에 전문가 집단이라 불릴만한 파워블로거들이 대거 유입되었고요.

더불어서 알맹이가 꽉찬 블로그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슬슬 덩치를 키울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금 티스토리가 기획하고 있는 첫화면 꾸미기 기능도 그런 지점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해요.

일반적인 라이트 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말이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티스토리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써보면 참 편한 시스템인데,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면 다 무용지물이죠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티스토리 유저들은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충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유저의 초기 활동이 안정적이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인 것이지요.

이제 막 티스토리에 둥지를 튼 초보 티스토리안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나 오프라인 초대 행사를 진행하는 건 어떨까요?

우수 블로거를 선정하는 것이 대외적인 홍보 효과가 있다면

초보 블로거를 티스토리가 직접 보듬고 안아주는 것은 내부적으로 사용자층을 더욱 탄탄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4. 오프라인 미디어와의 연계 강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블로그는 온라인 미디어입니다.

더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온라인 미디어와 기존 오프라인 미디어가 같이 합쳐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100명의 우수 블로거를 뽑고 앰블램을 블로그에 달 수 있게하는 것도 좋은 홍보방법입니다만,

정말 우수한 정보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블로그라면 오프라인 미디어로 출판되다 해도 충분히 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너지 효과와 파급효과는 더 커질 거구요.

온라인 1인 미디어가 단순히 온라인에서만 그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글쎄요, 반쪽짜리 미디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동등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티스토리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면 더 멋진 그림이 나와주지 않을까요?


5. 유저와 소통하라
이건 뭐 백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죠.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지라 그냥 생략할까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중요한 이야기라서 말이죠.

물론 이번 간담회가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준비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유저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저 초심을 잃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지금과 같은 정성과 열정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정말 훌륭한 블로그 서비스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티스토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할 이야기는 이정도네요.

것 참 별 쓸데 없는 이야기들을 좀 주절거려봤는데,

어떤 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고 어떤 건 현실적으로 조금 힘들 수도 있고 어떤 건 씨알도 안먹힐 이야기란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를 사랑하는 한 유저로서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들을 솔직하게 써봤어요.


티스토리 유저 하나하나가 푸른 잎을 틔우며 블로깅을 한다면,

티스토리라는 숲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커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티스토리가 울창한 숲으로 자라기를, 그리고 건강한 웹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빌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2010년 3월13일

Eas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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