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이 불었다
강변에 있던 풀들이
수초가 되어 물에 몸을 맡긴다
Zeiss ikon + Heliar 15mmFuji SUPERIA 1600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밤이었다.비는 저녁부터 내렸고어떤 사람은 우산을 준비하지 못해 비를 맞으며 걸어가기도 했다.워낙 약하게 내렸던 비라 사람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저렇게 아스팔트는 축축히 젖어버렸다.비와는 상관 없이,퇴근길의 발걸음은 언제나 그렇듯,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딱,저 모양새다.2008년 8월 서울 신림동
Zeiss ikon + Canon 50mm F1.2Kodak 400UC
장담컨데,10년 이내에 우리나라의 일기예보에'우기'라는 단어가 일상화될 것이다.어째 '장마'라는 단어가 지나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의 단어로만 떠오른다.Huashan AEKodak PORTRA 400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