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이랬다.
원래 소녀는 철봉에 매달려있지 않고 남동생과 같이 사다리를 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어찌나 장난끼가 많던지 녀석은 결국 철봉쪽으로 몸을 옮기더니 저렇게 매달렸다.
그리고 5초도 되지 않아 엄마를 찾는다.
엄마! 살려줘! 를 연발한다.
옆에 있던 동생은 사다리에서 쪼르르 내려가더니
누나 밑에서 까치발을 하고 두 팔을 펼치고 누나를 받으려 하지만 택도 없다.
누나, 내가 살려줄께! 그러나 손끝이 그녀의 처진 머리칼에 겨우 닿을 뿐이다. 안된다.
멀찍이서 지켜보던 엄마는 종종 걸음으로 다가가며 으이구, 잘 한다 잘해를 연발한다.
소심한 나는,
소녀를 들쳐 안는 엄마를 찍지 못했다.
원래 소녀는 철봉에 매달려있지 않고 남동생과 같이 사다리를 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어찌나 장난끼가 많던지 녀석은 결국 철봉쪽으로 몸을 옮기더니 저렇게 매달렸다.
그리고 5초도 되지 않아 엄마를 찾는다.
엄마! 살려줘! 를 연발한다.
옆에 있던 동생은 사다리에서 쪼르르 내려가더니
누나 밑에서 까치발을 하고 두 팔을 펼치고 누나를 받으려 하지만 택도 없다.
누나, 내가 살려줄께! 그러나 손끝이 그녀의 처진 머리칼에 겨우 닿을 뿐이다. 안된다.
멀찍이서 지켜보던 엄마는 종종 걸음으로 다가가며 으이구, 잘 한다 잘해를 연발한다.
소심한 나는,
소녀를 들쳐 안는 엄마를 찍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