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제목에도 썼듯,
5:1 비율의 마크로 렌즈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이름은 NANOHA X5.
일단 이 렌즈를 만든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네요.
필름 카메라, 그 중에서도 RF카메라를 썼거나 쓰고 있는 분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회사.
'야스하라 신'씨의 혼자서 운영했던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카메라 회사.
그곳은 바로 '야스하라 제작소'죠.
일식, 추월 두대의 카메라를 만들었고 RF 카메라 유저들 사이에선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지난 2007년 야스하라 신씨는 돌연 회사의 문을 닫습니다.
당시에 그는 소규모로 필름 카메라를 만드는 것은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던듯 합니다.
그런데 그가 작년에 돌연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컴백합니다.
"카메라 메이커의 역사를 적은 연표에 야스하라 제작소도 있었다.
그런데 , 1997년 2004년 그것이 “점선”이 되었다. 그것을“실선”으로 해 주려고 한다."
그런데, 카메라 바디가 아니라 독특한 렌즈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지금 이야기 하려는 5:1 비율의 마크로 렌즈죠.
대체 이 렌즈로 어떤 사진을, 어떤 영상을 찍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Nanoha x5 5:1 Macro Lens video sample - MegaPixel.co.il from MegaPixel.co.il on Vimeo.
NanohaX5 from Jean-Baptiste Lefournier on Vimeo.
그야말로 일반 마크로 렌즈에서는 만날 수 없는,
현미경에서나 볼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거죠.
이 렌즈는 특수한 촬영을 위해 설계된 렌즈입니다.
제대로 된 마크로 촬영을 위해 렌즈 자체에 LED 조명을 장창할 수 있답니다.
물론 극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렌즈라,
무한대 촬영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아주 짧은 유효 활영거리를 지닙니다.
간단한 렌즈의 스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촬영거리: 11mm~19mm
조명: 3개의 탈착 가능한 LED조명
(USB와 연결 가능한 케이블로 전원 조달)
접사배율: 4X ~ 5X (4:1 ~ 5:1)
조리개: f11 ~ f32
현재 이 렌즈는, 두가지 마운트로만 발매되었습니다.
DSLR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미러리스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SONY NEX 시리즈용과 마이크로 포서드용 두가지만 나와있죠.
DSLR용은 플랜지백 거리 때문에 완전 새롭게 설계를 하지 않는 한 나오기 힘들 것 같네요.
일상생활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먼지 만큼 작은 세상.
그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독특한 렌즈.
이거 확 땡기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