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

from FILM/TLR 2008. 3. 26. 23:41



난 사실 미술 시간이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그림에는 소질도 없었고,

백날 그려도 그놈이 그놈이었다.

미술학원도 몇달을 다녔는데 나아지는 게 없었다.

하지만 학원 미술 선생님과 어머니의 상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동우, 그림에 소질있어요."


나이를 먹고 한참을 다시 생각해봐도

그 선생님, 뻥이 심했다.

하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었던 우리 엄마가 더 대단.




Mamiya C330s + 55mm

Fuji PRO 4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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