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같이 살지 않는
그러나 지난주 까지만 해도 같이 살던 친구가,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니가 이사 나가던 날 말이야,
우리 청춘의 1막이 지나가는 구나 싶더라.
그리고 프렌즈 마지막회가 생각이 나더라."
하긴 2004년 6월부터 지난주까지 같이 살았던 그 시간,
돌이켜 보건데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쏜쌀처럼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오늘 또 메신저로
그 친구와 나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주절 거리다가,
이런 말까지 해버렸다.
벌써 마흔이 보인다면, 뻥일까?
시간은 잘만 흘러간다.
Zeiss ikon + Canon 50mm F1.2
Kodak PORTRA 400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