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Day

from FILM/RF 2008. 11. 26. 23:26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이었다.

나는 사무실에서 잠시 나와 처마 밑에서 담배를 폈다.

비가 바로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있었음에도 빗물이 튀고 튀어 온 몸이 젖었다.


빗물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처마에서 튀는 소리,

담벼락에,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모여서 흐르는 소리,

그 소리를 찍는 셔터 소리.



맞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실,

여름의 매력은 비다.



2008년 7월 신당동



Zeiss ikon + Canon 50mm F1.2

Lucky Color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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