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Fujifilm TIARA
KODAK Profoto 100
겨울
Fujifilm TIARA
KODAK Profoto 100
간밤에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다녀갔다.
정월대보름,
사람들은 저마다 소원을 하나씩 빌었다.
넓고, 깊고, 큰 한강은 사람들의 소원을 가만히 듣는다.
Zeiss ikon + Heliar 15mm
KODAK PROFOTO XL 100
어렸을 땐 뽀드득 소리가 좋아서 밟고 다녔는데
지금은 밟은 자리가 그대로 얼면 곤란하단 생각에 밟기 겁나더군요.
물론 가끔은 다 잊고 어렸을 때처럼 신나게 밟고 다니지요.
겨울에만 찍을 수 있는 사진인데,
이상하게 나이를 먹으니 나가기가 귀찮아서.. ㅠ_ㅠ
내일 조천으로 MT가요~ㅎㅎ
전 모래사장에서 고개를 들고~!!! 소리를 지르면 달려보려고요.+_+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살면 좋은 일이 있겠죠??ㅡ,.ㅜ
아, 주말 근무...
그거 진짜 제대로 짜증나지요...
어떡해요, 근데...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말이죠...
눈이 엄청내리고 나서 한동안 녹지 않고 있었던 녀석들이라
부드럽게 밟히진 않더라구요.
지금쯤은 다 녹았을 듯 해요.
눈 없는 동네 살고 있다 보니..눈이 그립기도 ㅋㅋㅋ
이런사진좀 찍고 싶은데 말이죠 ㅋ
아, 겨울이 오기전까진 눈이 참 그리운데
막상 눈이 오면 사실 그다지 반갑지가 않더라구요.
지금 자취하고 있는 곳이 좀 언덕이라서 말이죠. ㅠ_ㅠ
최근에 선배가 키우는 고양이 보고 아주 그냥 꿈뻑 넘어갔습니다.
ㅠ_ㅠ
진짜 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싶어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쳤을 뿐인걸요.
그냥 자세를 좀더 낮추고 고양이 발자국을 찍었습니다.
뭐든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음..하단의 발자욱을 보아하니 왠지 네 다리 쭉 모으고 기지개를 한번 폈을거 같은데요^^
오호, 예리한 관찰력이신데요!!!
저는 raymundus님의 댓글보고야 알게됐네요. 하하.
어떻게 걸었길래.. 고양이 발자국이 나란할까요?
예쁜 고양이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린왕자의 상자가 생각나네요. ㅎㅎ
가던길 잠시 딱 멈추고 뒤 돌아보면서 그 고냥씨가 하는말,
나 한테 관심있수?? 하면서 발 곱게 모으고 나란히 서있었던 모습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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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엔 뽀드득 소리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던것 같아요.
다행이라 해야하나요? ㅎ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ㅡ^
그러게요. 올 겨울이 그렇게 지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