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전통시장은 서민문화의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변방으로 밀려난지 오랩니다.

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었으나 이젠 단순히 돈과 물건만이 오가는 곳으로 전락해버렸지요.

그러나 요즘 전통시장의 원래 모습을 새롭게 되찾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제가 일전에 블로그에 소개시켜드렸던 남문시장의 문화공연도 그 일환중 하나입니다.


마침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시장사진을 주제로 온라인 사진 공모전을 진행중이라,

남문시장 문화공연 사진 몇장을 투고했습니다.(위의 사진 세장)

현재 http://blog.naver.com/marketagency 에서

전통시장 온라인 사진 공모전 네티즌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로그인 하신 후 사진에 댓글을 써서 심사에 참여해주시면 되구요,

댓글을 쓰신 분들 중 20명을 추첨해서 시장 상품권을 드린다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 사진의 주소는

http://blog.naver.com/marketagency/80137405235
http://blog.naver.com/marketagency/80137405191
http://blog.naver.com/marketagency/80137405012

입니다. 댓글로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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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5443F4C4E53C5F515


http://www.yes24.com/24/goods/5589575?scode=032&OzSrank=9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4140

아래는 링크에 있는 '사람을 보라' 책 소개를 그대로 퍼왔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오른 때부터 3차 희망의 버스가 부산에 도착한 2011년 7월 30일까지를,

현장에서 함께한 23명의 사진가가 기록한 사진집.

지금, 가장 첨예한 현안인 한진중공업 사태, 그 중심에 선 김진숙,

그녀가 살아서 무사히 내려오게 하기 위해 전국에서 일어선 노동자·시민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


200여 일에 이르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 농성,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들의 투쟁, 해고자 가족들의 신산한, 그렇지만 가열찬 삶,

거리 곳곳에서, 지역 곳곳에서 연대하는 노동자·시민들, 그리고 그 정점인 1, 2, 3차 희망버스 등,

정규방송과 언론에서는 유령 취급하는,

하지만 어쩌면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삶과 투쟁의 현장 한복판에 23명의 사진가가 뛰어들어 느끼고 공감하고 기록했다.


23명의 사진가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을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비없세’), 희망버스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여기에 실린 사진들은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희망버스에 올라타지 못한 많은 분들,

이 사진집 구매를 통해 희망버스에 작은 보탬을 줄 수 있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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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남문시장, 푸릇푸릇 꿈나무들이 자란다


8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학교와 학원으로 점철된 아이들의 일상에 조금의 숨통이 트인다. 시장발전소에서는 여름방학에 맞춰 8월10일, 11일 양일간 어린이들을 위해 ‘시장상상극장’을 기획, 두 가지 수업을 진행했다. 독산동 남문시장 꿈다방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무럭무럭 자라는 현장을 찾았다.



그동안의 스트레스, 점토로 날려버리렴
커다란 덩어리의 점토가 턱하니 책상위에 올라갔다. 아이들은 나무젓가락과 낚싯줄로 만든 도구를 이용해 한 번에 슥, 자신이 쓸 분량의 점도를 잘라냈다.

“자, 이제 자기 앞에 놓인 점토를 얇게, 빨리 저미는 놀이를 할 거에요. 누가 누가 빨리 하나, 이제 시~작!”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은 점토를 얇게 잘라내기 시작했다. 큰 점토를 만져본 적이 없었을 텐데도 아이들은 쉽게 흙과 친해져갔다. 비록 도시에서 나고 자라 흙과 함께 놀아 본 경험이 없다지만 몸이 반응하는 놀이는 경험의 유무와는 큰 상관이 없는 듯 했다.

‘점토를 평평하게 펼치고 그 위에 하고 싶은 말을 써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잠깐 고민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곧 손가락으로 이런 저런 말을 써내려갔다. 실명을 밝히면 곤란해질(?) 소녀는 이렇게 썼더랬다. ‘엄마, 잔소리 좀 작작 하세요.’



자르기 놀이, 주사위 만들어서 힘껏 내려치기, 얇게 펼친 뒤에 구멍 내기, 흙 위에 하고 싶은 말 쓰기 등등. 두 시간 동안 조그마한 두 손이 모두 흙으로 뒤덮였지만 아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잠시도 쉬지 않고 흙을 만지고, 깔깔거리며 장난을 쳤다. 수업을 하기 전까지 억눌렸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점토로 자신의 이름 만들기를 진행 했다.
“여러분은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에요. 점토로 만들어진 이름이 보이죠? 자신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길 바랍니다. 자, 이제 오늘 수업 끝!”

이 아이들이 이토록 큰 흙덩이를 가슴 앞에 두고 맘껏 주무른 적이 있었을까. 떼어내고 싶은 만큼 떼어내고, 마음에 숨겨둔 말을 흙 위에 쓰고, 또 힘껏 내려치고. 그런 시간이 있었을까. 수업을 끝낸 아이들의 얼굴과 머리에는 흙물이 튀어있고 손은 온통 점토 투성이였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를 않고 있었다.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사람이 되렴
수업이 시작되기 전 마술사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졌지만 이 말로 모든 상황을 정리됐다.

“그래요, 여러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마술은 속임수가 맞아요. 그렇지만 나와 상대방 모두가 즐거운 속임수는 마술 말고는 없어요. 잊지 마세요. 마술은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속임수입니다.”
‘시장상상극장’ 두 번째 시간, 아이들은 일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소재로 쉽게 할 수 있는 마술을 배웠다. 길이가 다른 세 가지 끈의 길이를 같게 하는 마술, 찢어진 휴지가 다시 붙는 마술, 고무줄의 위치가 바뀌는 마술, 나무젓가락에 그려진 그림이 바뀌는 마술 등 하나하나 마술을 배워갈 때 마다 아이들의 얼굴에선 함박웃음이 피어났다.


이날 배운 마술들은 대부분 방법이 간단한 마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손이 작은 탓에 속임수가 곧잘 드러나곤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부분을 개의치 않았다. 마술을 배운다는 것 자체를 기뻐했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마술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어했다.


2시간가량 마술을 배운 아이들에게 마술사 선생님은 실습을 제안했다.
“이제 여러분들도 마술을 배운 마술사입니다. 시장에 가서 상인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오늘 배운 마술을 보여주는 공연을 진행하도록 합시다. 자, 이제 시장으로 출발!”




아이들은 각자 차례를 정하고 시장 곳곳을 돌며 마술을 선보였다. 물론 마술은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상인들은 트릭이 눈에 빤히 보일 정도로 서투른 마술을 보며 즐거워했더랬다. 아이들은 상인들의 박수를 받으며 개선장군처럼 힘찬 발걸음으로 남문시장을 활보했다. 이날 공연으로 마술사 선생님의 말을 조금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의 마술은 속지 않아도 즐겁다’고.


아이들이 자라고 자라면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이 아이들도 가정을 꾸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유년 시절 기억 중 시장에서 보낸 시간들을 인상 깊게 추억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낳은 아이들 손을 잡고 시장으로 향할 테다. 그래서 아이들과 시장이라는 공간의 만남이 중요한 것이다. 급격한 근대화로 시장을 향하는 발걸음이 급격히 줄었다. 세대와 세대의 단절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남문시장 시장 발전소의 이러한 노력은 강물로 회귀하는 연어가 다시 돌아오는 것과 같은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남문시장의 활기가 함께 무럭무럭 커갈 수 있도록 시장발전소의 꾸준한 노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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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쭈뼛거리며 상을 게이트 플라워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 두개의 상을 받았는데,

그때 이 친구들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으로 기뻐했다.


그러나 그 뒤로 너무 잠잠했다.

참 안타까웠더랬다.

우리나라의 문화토양이 참 단순하고 열악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을 정도.


그러던 와중에 그들이 탑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다참다 결국 TV 무대를 선택했으리라.

밴드내에서도 출연을 놓고 고민이 많았으리라.


일장일단이 있겠으나,

이번 TV출연을 통해 얻은 게 더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누구나 '이거슨 진실'이라며

70년대에 모든 음악이 완성되었다

고 말하지만

요즘 어느 밴드가 게이트 플라워즈만큼 완벽에 가깝게 70년대 락을 재현하고

또,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하고 있는가.



그나저나 염승식의 저 문워크는 왜 이렇게 귀엽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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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구이 백반

from 기타 등등 2011. 8. 16. 22:03




사진은 2인상.


1인당 고등어구이가 한토막 나오고 국과 된장찌개, 그리고 나물종류 반찬이 너냇개 상에 오른다.


가격은 4,000원.


가격도 참 착하지만 맛으로 이미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이다.



나는 고등어도 고등어지만

큼지막하게 깍뚝썰기로 무우가 들어간 저 된장찌개가 맛나더라.

보통 식당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1인용 뚝배기에 막 끓여낸 된장찌개와는 확연히 맛이 다르다.

큼지막한 솥에서 하루 종일 뭉근하게 끓이다가

손님이 식탁에 앉으면 스댕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 턱 내놓는데

무우를 넣고 오래 끓인 덕에 달큰한 맛이 감도는 된장찌개는 정말 훌륭하다.


부산에 가시거들랑 자갈치 시장 안쪽에 즐비하게 늘어선 생선구이집 말고,

시장 초입에 위치한 이곳에 들러보시라.

다음로드뷰: http://dmaps.kr/5g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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