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보내기

from 기타 등등 2010. 10. 24. 14:10






1.
어제는 후배의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평소 출근하던날 보다 일찍 일어났더랬다.

간만에 힘을 좀 썼더니 어깨 근육이 뭉쳤다.




2.
오늘 오후 늦게 벨로주에 공연을 보러갈까,

말까,

갈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마구 땡기는 공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별 관심이 안가는 상황도 아니고.




3.
아무런 반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덤덤하게 읇조리는 듯한 동물원의 저 노래를 듣고 있으면

"주말의 명화", "한지붕 세가족" 등의 단어가 주는 아련함과

"그간 밀려 있던 빨래들과 씨름을 해야지"에서 느껴지는 궁상맞음이 느껴지고....




4.
이렇게 또 10월의 어느 한 주말을 '보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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