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알량한 위안을 받고 싶지도 않았고
덤덤하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가사라 생각했는데
내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긴 하나보다. 뭐 여튼.
혹자는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들이 위안과 치유의 정서를 담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낮간지러운 말들로 그들을 정의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냥 '동의', 혹은 고개 끄덕거려줌의 제스춰 정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여튼 그렇다.
열흘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음주를 하니
위안이고 뭐시깽이고 그런 거 보다
좀 멍하다.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