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쉴래

from 기타 등등 2011. 1. 31. 16:19


1.
뭔가 나의 신념(그따위게 있긴 있냐고 물어보면 나도 참 별로 할 말이 없지만)과 위배되는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그 돈으로 사진도 찍던 제가 참 부끄럽기도 하고.


도저히 더이상 가진 그들을 옹호해주는 나팔수 노릇하는 걸 버틸수가 없어서

이제,

하던 일을 때려치우려합니다.

2월까지만 지금 직장에 적을 두고,

그 뒤론 그냥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랩니다.


혹시 제가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메일(still@한메일쩜넷)로 연락한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흠. 흠.




2.
내일 밤기차를 타고 고향에 갑니다.

고향에 가면 조카녀석이 세배를 하겠군요.

시간은 참 빨리 흐릅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참 허무하고 재미없게 살다가 내일 죽으면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제대로된 삶을 살아야겠어요.

하다못해 그럴듯한 척이라도 하면서 살아야겠어요.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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