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쭈뼛거리며 상을 게이트 플라워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 두개의 상을 받았는데,

그때 이 친구들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으로 기뻐했다.


그러나 그 뒤로 너무 잠잠했다.

참 안타까웠더랬다.

우리나라의 문화토양이 참 단순하고 열악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을 정도.


그러던 와중에 그들이 탑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다참다 결국 TV 무대를 선택했으리라.

밴드내에서도 출연을 놓고 고민이 많았으리라.


일장일단이 있겠으나,

이번 TV출연을 통해 얻은 게 더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누구나 '이거슨 진실'이라며

70년대에 모든 음악이 완성되었다

고 말하지만

요즘 어느 밴드가 게이트 플라워즈만큼 완벽에 가깝게 70년대 락을 재현하고

또,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하고 있는가.



그나저나 염승식의 저 문워크는 왜 이렇게 귀엽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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