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뒤늦게 다녀왔습니다.
2012년에 5.18 광주를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민중을 이야기 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단순히 가슴아픈, 잊혀져가고 있는 역사를
꾸역꾸역 끄집어내서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지요.
노순택 작가는 과거와 지금,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처절하게 죽어간 광주 시민들과 운주사의 얼굴 문드러진 불상을 오버랩시키고,
풀밭에 드러누운 사내와 운주사의 드러누운 와불을 오버랩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광주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그가 말하고 싶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것은
잊혀지는 것을,
기계처럼 살아가는 것을,
온 몸으로 거부하는 민중의 행동이 아닐까요.
민중들이 깨어나 일어날때,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이
좀 제대로 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24일까지 전시가 진행됩니다.
전시가 며칠남지 않았네요.
아직 전시회를 가지 않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