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은 '날아올라'님(이하 진영)의 웨딩 촬영에 구경갔더랬습니다.
웨딩촬영, 처음 따라가봤는데 말이죠.
이게 만만히 볼 게 아니더군요.
무려 네시간에 걸친 촬영.
저야 옆에서 할랑 할랑 사진좀 찍으며 구경했지만
당사자인 신랑 신부는 정말 고됐을겁니다.
여튼.
진영양은 저날 촬영 시작전에 위의 저 사진처럼 참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했는데 말이죠.
시간이 지나니 점점 대담해지면서 끼를 발산하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허허허.
자, 그럼 그날 놀면서 찍은 사진 구경시켜드리겠습니다.
틸트렌즈로 심도에 왜곡을 좀 줬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랑, 신부 둘 다 뭔가 좀 어색해하는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흠흠.
점점 향상되어 갑니다.
표정, 포즈 뭐 둘다 말이죠.
신랑은 촬영 초반부터 어째 피곤한듯한....
잠깐 쉬는 시간에 찍은 진영.
웃는 모습이 참 자연스럽고 예쁘죠?
역시 새신부!
꽃을 든 새신랑!
뭔가 사알짝 어색하긴 하지만 신랑의 포즈도 조금씩 향상되어 가는군요.
흐흐. 멋집니다.
두분 모두 웃는 얼굴이 참 아름답죠?
9년의 연애 그리고 결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이라서 그럴까요.
참 자연스러워요. 두분.
거울을 보는 신부.
그리고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
마지막 사진의 혀내민 사진은 어떠세요? ㅋㅋㅋ
뭔가 새로운 이미지로 준비중인 신부.
이제 곧 프로페셔널 모델급으로 포즈를 잡기 시작합니다. 흐흐흐.
두분의 표정이 참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뭐랄까요.
예비 신랑 신부가 아니라
이미 벌써 부부 같지 않습니까?
뭐랄까요,
살짝 오드리 햅번을 떠올리게 하지 않나요? ㅋㅋㅋ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 친구, 웃는 모습이 참 자연스럽죠?
아, 그리고 이번 웨딩 촬영을 따라가서 새삼스럽게 알게 된 사실이긴 하지만
역시 결혼식에서 신랑은 거의 들러리더군요.
역시 주인공은 신부....
이날 웨딩촬영을 구경하면서 느낀게 말이죠,
참 부럽구나, 싶기도하면서
이거 참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4시간이 넘도록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결혼은 대단한 의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복 촬영을 끝으로 대망의 웨딩촬영은 끝났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웨딩촬영은 11시가 넘어서 끝났고 우리는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며 뒤풀이를 했죠.
사실 이날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가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저 멀리 제주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를 타고 올라와서 4시간이 넘도록 웨딩촬영을 했으니 말이죠.
그리고 저는 그저 옆에서 찍는 흉내만 냈을 뿐이죠. 뭐.
옆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제대로 된 앨범이 기다려지더라구요.
제대로 조명이 비춰진 저 두명의 선남선녀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까. 참 궁금합니다.
여튼, 10월이면 제주도에서 이 두명의 사람이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 참석해서
또 사진찍는 흉내를 내려구요. 흐흐흐흐.
마지막으로 요 한마디는 하고 포스팅을 마무리지어야겠습니다.
"진영아! 결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