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금지
a7 + Huashan AE 40mm F2.8
VSCO Film Processed
농약은 물론이고 동물성 비료도 모르고 자란 귤입니다.
배송되는 과정에 왁스를 뿌리지도 않았고요.
저렇게 주황색으로 익을 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던 녀석입니다.
제주 항애골에서 왔지요.
서울생활 잘 하던 선배가 어느날 갑자기 제주로 갔습니다.
아이와 아내까지 다 데리고 제주로 갔지요.
서울생활을 접기 직전에 배운 일은 목수였고요.
제주에 가선 자기 손으로 집을 올리고, 귤농사도 지었습니다.
그나마 고향이 제주라 덜 힘들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농약도, 비료도, 왁스도 치지 않고 제대로 익을 때 까지 기다려 수확된 이 귤은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잘 팔리지 않는다합니다.
이 선배는 계속 소비자 직거래만 고집하고요.
맛이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맛나죠. 당연히.
껍질을 깔 때
속이 꽉꽉 익은 놈이구나,
제대로 익을 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던 놈이 맞구나
이런 느낌이 전해집니다.
여튼, 잘 팔리지 않는 이 못난 귤.
혹시 관심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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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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