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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4 2010.11.06
  3. :: 2 2010.11.06
  4. 해질녘 4 2010.11.05
  5. 브로콜리너마저 - 울지마 2010.11.04

키미

from FILM/RF 2010. 11. 7. 10:00






제주가 고향인,

제주에 살고 있는 멋진 친구.

저 친구의 저 까만, 녹슨 코란도는

무려 30년이 넘은 차.


어머니가 타시던 차라니 그저 놀라울 뿐.

더 놀라운 사실은,

30년이 넘도록 저 차의 소유권을 계속 주장하며 조르고 조른 끝에

최근에야 비로소 저 차를 물려받게 되었다는 것.


제주에 사는 것도 참 부럽고

어머니가 타시던, 30년이 넘은 저 차를 몰고 다니는 것도 참 부럽고.


여튼 뭐.

멋진 친구.




Zeiss ikon + Heliar 15mm, Jupiter-3

Kodak PORTRA 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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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하늘에선 이 엿같은 대한민국 출신이라고해서

차별 받거나,

이 땅에서 살았던 것처럼,

루저로 살 일은 없을거야.








이제 당신의 전투모드도 끝이구나.

이제 당신이 노래를 부를 일 또한 없겠구나.

부디 하늘에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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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Digital 2010. 11. 6. 10:00






NEX-5 + Canon 50mm f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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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from FILM/RF 2010. 11. 5. 09:20




이제 어둑어둑해져,

나는 더이상 카메라를 들고 걸을 수 없었다.

아직 비행기시간까지 두시간 넘게 남았는데,

결국 그냥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야했다.

이래 저래 아쉬웠던 기억.



Zeiss ikon + Heliar 15mm

Kodak EPL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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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알량한 위안을 받고 싶지도 않았고

덤덤하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가사라 생각했는데

내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긴 하나보다. 뭐 여튼.


혹자는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들이 위안과 치유의 정서를 담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낮간지러운 말들로 그들을 정의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냥 '동의', 혹은 고개 끄덕거려줌의 제스춰 정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여튼 그렇다.

열흘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음주를 하니

위안이고 뭐시깽이고 그런 거 보다

좀 멍하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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