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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작은 한강 - 21 4 2010.09.26
  3. 풍선 4 2010.09.25
  4. 연인 6 2010.09.24
  5. 지나간 사랑은 깔끔하게 4 2010.09.23

잊혀질만하면 또,

from 기타 등등 2010. 9. 26. 21:01



1.
잊혀질만하면,

또 나이 이야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는 말은 사실 좀 오바스럽고.

영원을 산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겠으나,

결단코 그렇지 않으므로 나이가 가지는 의미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데


문제는 그 덕에 사고가 경직되거나,

안그래도 소심한 인간이 극도로 소심해진다거나,

뭐 그런 가슴 답답한 일도 생긴다는 거.


그리고,

결정적으로

새로운 연애도 힘들어진다는 거.
(재윤아, 그러니까 그냥 결혼해. 얼릉.)



2.
어떤 동생이 그러더라.

"형은 사진 오덕이야. 새로 연애 하려면 그런 모습은 안보이는 게 좋아. 여자들은 오덕 싫어 한다능."

아, 순간 난 할 말을 잃었다.

'그래, 아마 난 안될거야. 사진 오덕이잖아'

그리고 정말 사진을 접어야 하나. 0.5초 동안 심각하게 고민했다.



3.
날이 선선하니 괜히 심란하다.

누가 나 좀 다잡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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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한강 - 21

from Digital 2010. 9. 26. 10:00




(클릭하면 커집니다)




한강



NEX-5 + Biometar 80mm 2.8 + Tilt Ad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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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from Digital 2010. 9. 25. 09:14





해가 떠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NEX-5 + Canon 50mm f1.2(m39 m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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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from FILM/P&S 2010. 9. 24. 10:00






Natura Black

Kodak Gold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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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수 한 번 하지 않은 지나간 연애가 있던가.

흘러가고 지나가버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치명적인 한 건이건,

꾸준히 지속된 그 무엇이건 간에

되돌릴 수 없는 그 무엇은 있기 마련.



사실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연애의 진정성도 진정성이지만

'지나간 사랑은 그저 아름답게 떠올릴 수 있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현명하다'

는 게 중요한 지점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들고.



아쉽지 않은 지나간 연애가 있던가.

아쉬우면 그렇게 아쉬운대로 내버려 두는거다.

그게 다음번에 올 새로운 인연에 대한 예의니까.

그래,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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