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5317건

  1. 간만의 지름신고! Tilt Adapter, Biometar 2.8 80 Pentacon 6 Zebra 20 2009.12.30
  2. 행복 8 2009.12.30
  3. 이자람 12 2009.12.29
  4. 아마도이자람밴드, 정규앨범을 기다리며 14 2009.12.28
  5. 41 2009.12.24








간만의 지름입니다.

대략 한 1년 반 전 부터 벼르고 있었던 아이템인데

이제야 질렀네요.


일단 렌즈부터 보실까요.

이름은 Carl Zeiss Jena Biometar 80mm f2.8 렌즈입니다.

요 렌즈는 중형 포맷의 Pentacon 6 용으로 나왔구요.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PENTAX LX에 물리기 위해 질렀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요녀석의 마운트와 제가 쓸 카메라의 마운트가 다르기 때문에

둘을 이어줄 어댑터가 꼭 필요하지요.

그래서 어댑터도 같이 질렀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렌즈가 필요해서 어댑터를 지른 게 아니라,

저 어댑터를 쓰기 위해 렌즈를 질렀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단순히 Pentacon 6 렌즈를 135 SLR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가 아니란 말이죠.

무려(!) Tilt 기능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입니다.








출처: http://photolog.blog.so-net.ne.jp/


이런 사진들 말이죠!

멀리 있는 풍경 사진을 찍었는데 심도가 표현이 되는,

소위 말하는 디오라마 사진을 찍은 것 같은,

그런 사진을 찍게 해주는 어댑터입니다.


그런데 왜 하고 많은 렌즈중에 Pentacon 6 렌즈냐구요?

사실 저도 그 이유가 좀 궁금했는데 답은 의외로 간단한 부분에 있었습니다.

바로 상이 맺히는 이미지 써클 때문인데요.

일반 135렌즈를 어댑터를 이용해 좌우, 상하로 경통을 움직이게 되면

새까만 비네팅이 생기게 됩니다.

원래 35mm 필름면에 상이 맺히도록 제작된 렌즈라

렌즈 경통이 기울어지게 되면 각도가 틀어지게 되고

그만큼 필름면에 아무것도 찍히지 않게 되는 거죠.


그러나 중형렌즈를 이용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중형렌즈는 120필름면에 꽉 차도록 이미지써클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135카메라에서 틸트렌즈로 사용한다해도 비네팅이 생기지 않는 것이지요.


여튼,

이제 저도,

제대로 된 틸트 사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으하하하!


참고로 드리는 말씀인데 저렇게 어댑터와 중형 렌즈를 지르는 게

35mm 카메라용으로 나온 Tilt렌즈를 사는 것 보다 돈이 적게 듭니다.

그나저나 이베이로 질렀는데

2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이 자리를 빌어 제 대신 이베이를 통해 구매를 해준 병동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

행복

from FILM/SLR 2009. 12. 30. 09:00











그녀의 노래와,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덕분에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PENTAX LX + A50mm f1.2

Kodak HD400


,

이자람

from FILM/SLR 2009. 12. 29. 15:40




이자람






PENTAX LX + A50mm f1.2

Kodak HD400


,


<아마도이자람밴드 - 4월24일>




<아마도이자람밴드 - 밥통>



미친듯이 눈이 내렸던 어제(27일) 아마도이자람밴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시작 한시간 전 쯤부터 벨로주 카페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린 결과

제일 앞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뜬금 없는 팬심. 하하하하하)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 두개를 일단 올려봅니다.
(세로로 찍은 동영상은 어떻게 올려야 할지 답이 안나와서 그냥 패스-)





사실 이자람씨의 노래를 처음 들은 건 사천가 판소리 공연에서였죠.

참 매력적인 양반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사천가'는 밴드 공연은 아니었지만

장르가 무엇이었던 간에 그녀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차고 넘는 공연이었지요.


그리고 1년도 더 지나고 나서야 아마도이자람밴드의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판소리 공연과는 확연히 다르긴 하지만,

그녀의 부드럽고 강인한 포스는 일관되게 느껴졌습니다.


밴드 맴버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뭐랄까,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랬습니다.

누이의 눈빛, 누이의 마음.


그런 마음이 느껴지는 공연을 봐서였을까요,

공연장을 나오는 눈덮힌 거리가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내년에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정규 앨범이 나온답니다.

아, 물론 저는 그날을 쏜꼽아 기다리고 있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 공연에서 찍은 사진은 아직 현상도 맡기지 못한 상태라,
   일러도 내일이 되어야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from FILM/P&S 2009. 12. 24. 09:00









백석의 시가 생각 나는,

추운 겨울 밤이다.

나도 긴 겨울 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그런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Natura Black

Lucky Color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