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조금 흐렸지만,비록 선유도에 사람들은 바글거렸지만,대포달린 카메라들고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모델 촬영하던 사람들도 있었지만,그래도,그곳에서 다들 즐거운 휴일을 보내던 사람들,그리고 그 안에 나.
:)Vivitar v3000s + 50mm F1.7Lucky Color 200
장미가 진다는 건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는 것.이제,더운 여름의 시작.Natura BlackLucky Color 200
푸른 새벽,
밤새 전등불 아래서 비늘가루 퍼덕이던 날개를 접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사실,
나의 꿈은
어두운 밤 하늘을 힘겹게 퍼덕이며 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고상하게,
밝은 하늘을 훨훨 나는 것.
새벽 공기가 조금 차다.
Natura Black
LUCKY Color 200
그날 우리는 밤새워 이야기를 했고,새벽녘, 너무 늦었거나 너무 이른 잠을 잘 무렵,나는 도망치듯 안성을 벗어났다.2004년 1학기를 끝내고 학교를 졸업하고 안성을 뜰때도 그랬다.후배의 고물 앨란트라에 4년치 자취집기와 책들을 때려박고,무작정 서울로 떠났더랬다.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바로 내가 한없이 부끄럽다는 것.빌어먹을 안성은 매번 그곳을 찾을 때 마다 유배지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않을 수 없다.Mamiya C330s + 55mmKodak PORTRA 400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