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연인
Zeiss ikon + Heliar 15mm
Agfa ULTRA 100
장마가 끝나고 한강의 수위가 낮아지면
콘크리트를 처바른 공원은 뻘밭이 된다.
그냥 뻘밭이면 모르겠는데, 썩은내가 진동을 하는 뻘밭이 된다.
돈을 때려부어 '정비'한 공원이 똥냄새 진동하는 공간이 되는 걸 어찌 보고만 있나.
또,
돈을 때려부어 뻘을 치운다.
'한강'같이 물을 뿌리며 냄새나는 뻘을 다시 '한강'으로 흘려보낸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Zeiss ikon + Heliar 15mm
Kodak GOLD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