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애매한 신상품 정보입니다.

새로 나온 엑시무스의 일본 형제이긴 한데,

잡지별책부록으로 한정으로 나온 녀석이랩니다.

잡지이름이 무려 [러브 토이카메라]군요.


따로 상품으로 판매되는 녀석이 아니고

잡지를 사면 별책부록으로 따라오는 걸로 보이는데 말이죠.

문제는 지금 이 잡지를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거.


어떻게든 질러서 소유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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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지르신 분들은 제게 구경이라도 시켜주세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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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산다해도 내가 쓸 건 아니지만,

어쩐지 선물용으로 그만일듯한 화사한 색일세.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수입이 안되고 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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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ILM/RF 2009. 11. 14. 11:00





안녕

가을





Zeiss ikon + Canon 50mm F1.2

Fuji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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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니콘에 분노하기 전에,
문화ㆍ예술적 토양을 비옥케 해야

1. 근성으로 살아가던 시절

70~80년대까지 한국복싱은 근성과 오기의 상징이었다

근성과 오기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 처럼 대한민국이 굴러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학생들은 국민교육훈장을 달달외고, 새마을 운동 노래가 하루 일과의 시작이던 시절 말이죠.
근성과 오기가 얼마나 중요한 삶의 덕목이었냐면,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암울한 시절의 종말을 불러온 민주화 온동의 기저에 까지 오기와 근성이 깔려 있었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지금은 좀 변했어요.
영화 넘버쓰리 영화에서 송강호가 줄기차게 외친던게 뭡니까.
근성, 아니던가요.
그러나 관객은 거기서 무엇을 느끼던가요?
코믹, 아니던가요?
근성과 오기가 코믹코드로 통하는 세상이 와버린 겁니다.
웃기는 일이 되어버린 겁니다.
물론 그 가치가 퇴색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주는 일반적인 통념이 웃음거리 정도에서 멈추었다는 뜻이겠지요.



2. 문제는 오기와 근성이 아니다

첫 Made in KOREA 카메라인 KOBICA

제가 뜬금없이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캐논, 니콘, 디까에 분노하다 - 하재근
무슨 내용인고 하니 한국의 정밀기술 산업 부흥이 절실히 필요하고 60~80년대의 대한민국이 올힌하다 시피했던 자동차, 조선, 화학, 전자, 철강산업 처럼 정밀기술 산업을 아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포스팅 내용이 별 생각 없이 그냥 읽어내려 가긴에 좀 껄적지근했습니다.
한국인의 심장 속에서 오기가 사라져버렸다.
세종로에 다니는 일제차, 외제차를 밀어버리기 위해 독기를 품었던 것 같은 오기가 사라진 것이다. 돈 주고 외제품 사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디까들은 한가하게 영화의 품질을 논했고, 카메라 애호가들은 카메라의 품질만을 논하고 있다. 국적을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 중략-

돈 주고 사서 쓰는 것 말고, 우리의 정밀기술, 우리의 부품기술, 우리의 영화 특수효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과 지식을 육성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인이 안정적으로 먹고 산다. 먹고 사는 문제에 안정성이 사라지면 한국은 영원히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할 것이다. (80년대 경제호황 뒤에 민주화가 되고, 2000년대 민생파탄 뒤에 이명박 정부라는 역주행이 찾아온 것을 상기할 일이다.)
그러려면 과거의 오기를 되찾아야 한다. 길바닥에 외제차를 보며 ‘욱’했던 마음. 그 마음 그대로 길바닥의 캐논, 니콘을 보며 ‘욱’하고, <트랜스포머>의 대활약을 보며 ‘욱’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엔 외국 제품, 외국 영화의 품질을 찬양하는 것을 좌우파 모두 자랑으로 여기고, 젊은이들은 외제차나 동경하고 있으니 이 나라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 캐논, 니콘, 디까에 분노하다 - 하재근

과거, 삼성은 왜 미놀타의 카메라를 수입해서 파는 정도에서 만족해야만 했을까

뭐 욱하는 걸 느끼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
사실 저도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들 때마다 욱하거든요.
'왜 한국에는 이런 카메라가 없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 별로 없을 겁니다.
그래서 욱하는 심정에 기술력을 발전시켜 정밀광학산업을 육성하자, 라고 외치는데서 그치고 만다면 그건 꽤나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 기술로 만든 최초의 한국 카메라로 기록된 코비카는 왜 더이상 발전하지 못했을까요.삼성은 왜 미놀타 카메라를, 대우는 야시카 카메라를 수입해서 파는 것으로 만족했을까요. 필름 시대가 끝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지금 왜 삼성은 펜탁스와 함께 카메라를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을까요.
그건 바로 카메라건 IT건 소위 말하는 정밀산업 분야는 기술만으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소위 말하는 소울, 영혼, 정신 뭐 그런 게 필요하단 말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 '소울'이 욱하는 마음과 오기, 근성이란 말은 아닙니다;;;)

솔직한 말로 지금 한국에서 유일하게 DSLR을 생산하는 삼성의 기술력이 아주 못쓸 정도는 아닙니다.
아니, 니콘과 캐논의 중보급기 기술정도는 충분히 쌓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소위말하는 플레그쉽 바디인데 그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기술이 아닙니다.
독일의 라이카와 콘탁스 카피 카메라를 시작으로 50년 이상 카메라 기술을 쌓아온 일본을 당장 몇년안에 따라잡을 수는 없지요.
(니콘이 1:1 풀프레임 바디를 선보인 것도 근래의 일입니다. 캐논에게 한참이나 뒤쳐져 있었던 기술이라지요.)

우리 나라가 제대로 된 카메라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애석하게도 기술이 모자라서라고 딱잘라 말하기도 어렵고, 근성과 오기가 없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근본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 것일 뿐입니다.


3. 기본적인 문화ㆍ예술적 토양을 비옥케 하는 게 급선무

기술력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아님을 보여준 애플의 아이팟

무슨 일이든 근본이 되고 기본이 되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법입니다. 천자문도 떼지 않고 사서삼경을 어찌 읽어낼 수 있으며 구구단을 외지 않고 어찌 미분ㆍ적분 이야기할 수 있으며 ABCD도 모르면서 어찌 토익시험을 볼 수 있겠습니까.
하면된다! 기술력을 쌓자! 기술력이 진리!
이런 생각은 푸른지붕아래 사시는 어떤분의 논리와 너무도 닮아 있는 것 같아 겁나기까지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지요. 카메라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정밀기술산업의 한 분야라 볼 수 있는 MP3 플레이어를 보자구요. 한때 한국의 MP3 플레이어 생산기술력 및 판매량은 세계 상위권이었습니다. 싸움이건 산업기술이건 선빵이 중요한데 한국이 그 기술분야에선 먼저 기술을 쌓기도 했고 말이죠. 그런데 어느날 아침, 정말 하루아침에 애플의 아이팟에 쓰러졌습니다. 그게 국민들이 근성이 없고 국산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나타난 결과일까요? 톡까놓고 말해서 MP3플레이어 만드는 기술이 애플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더 냉정하게 말하면 아이팟의 음질이 국산 MP3플레이어에 비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요.
그건 바로 21세기 산업의 기본토양이 되는 문화ㆍ예술분야가 처참할 정도로 망가져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고기 좀 궈먹고 와인 좀 따라마시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문화적인, 예술적인 수준의 질이 저 아래 바닥에서 기고 있는데 무슨 카메라 산업을 논하고 정밀산업분야를 논합니까. 그렇잖아도 문화ㆍ예술 판이 다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데 높으신 분께서는 한예종을 아예 죽이려고 작정을 하셨고 말이죠. 나라 꼴이 요모양 요꼴인데 기술력만 쌓자고 소리쳐봐야 공허한 외침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정밀기술분야 기술력은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습니다. 일본이 만랩찍었다 치면 한국은 한두 레벨 아래 정도라고 봐요. 문제는 그 두칸정도의 레벨을 따라잡기 위해서 허구한날 마을 근처 찌질한 몹들 족쳐가며 노가다만 하고 있다는 건데, 그래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삼풍백화점은 기술력이 모자라서 무너진 건물이 아니다

정부가 정밀기술분야의 기술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돈을 퍼다 날라봐야 지금의 자동차산업꼴 밖에 나지 않는다고 봐요. 고만고만하게 적당히 팔아먹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절대 세계 최고는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정밀산업분야는 적당히라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맨날 죽쓸 수 밖에 없습니다.

21세기는 단순히 기술력 운운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작금의 대한민국 산업이 이모양 이꼴인 근본적인 이유는 애석하게도 오기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이 없는, 그저 외형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만 추구한 한국 근현대사의 우울한 결과물일 뿐입니다. 다리가 가라앉고, 백화점이 무너진 이유는 건축기술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건축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저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제대로 박혀있었야 합니다. 그건 근성과 오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제대로된 카메라가 나올 확율은 얼마나 될까요. 글쎄, 전 아직 한참은 멀었다고 봅니다. 카메라처럼 보이기만 하는 기계를, 사진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계를 대충 만들어 내기야 하겠지요. 그런데 과연 그런 기계를 카메라라고 칭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기계가 세계시장에서 날개 돋힌듯이 잘 팔릴 수 있을까요? 아니, 하다못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속고 사줄까요? 니콘과 캐논의 카메라를 보며 분노하기 전에, 기술력 운운하기 전에 사진과 문화ㆍ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토양이 좀 더 비옥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그게 과한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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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하라 제작소와 長城 PF-1

장성PF-1의 모태가 된FUJICA ST-F (출처:www.fotografovani.cz)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長城 PF-1은 중국제 카메라입니다. 1983년 출시되었으며 발매당시 270위엔(현재 한화로 20만원)을 호가하던 카메라였지요. 현재는 생산이 중지되었지만 아직까지 창고에 남아있던 물량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長城 PF-1은 일본의 Fujica ST-F 모델을 카피한 카메라입니다. Fujica ST-F는 1979년에 생산된 노출계와 플래시를 내장한 세계 최초의 SLR 카메라며 아직까지도 일본 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직접 카메라 상판을 뜯어 도금이 벗겨진 펜타프리즘 내부를 다시 은도금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 長城 PF-1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조금 먼저 알려진 편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장성 PF-1이 만들어지고 꽤나 시간이 흐른 후에 소개가 되었죠. 2003년 4월 일본의 야스하라 제작소에서 본격적으로 장성 PF-1을 수입, 15,000엔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인들에게 알려집니다. 참고로 야스하라 제작소는 1인 카메라 제작사로 단 두종류(一式, 秋月)의 RF 카메라만 생산하였으며 2004년에 문을 닫은 세계에서 가작 작은 카메라 회사입니다.

야스하라 제작소 최초의 카메라 T981(출처:www.plaza.rakuten.co.jp/utsurundesu/)

야스하라 제작소의 ‘야스하라 신’씨는 카메라의 설계만 맡았고 본격적인 생산은 중국의 피닉스사에 의뢰했습니다. 참고로 야스하라 一式의 기본렌즈로 탑재된 50mm 2.8렌즈는 Phenix 205에 쓰인 렌즈와 같은 구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정황을 미루어볼 때 야스하라 제작소와 여러 중국 카메라 회사와의 교류를 충분히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야스하라 제작소는 長城 PF-1뿐만 아니라 Phenix 205 시리즈, WIDEPAN PRO 등의 중국제 카메라를 일본 내의 카메라 유저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에 있어서 세계 최고임을 자부하는 나라인 일본에서 중국의 여러 카메라가 대중들에게 소개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지요. 카메라와 관련된 폭넓은 스펙트럼과 그들의 열린 사고방식이 부럽게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長城 PF-1은?
長城 PF-1은 Fujica ST-F의 기본 컨셉트를 충실히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노출계도 비교적 정확하고 플래시도 잘 터지며 스플릿 스크린도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하지만 셔터스피드 부분은 똑바로 옮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長城 PF-1은 조리개를 16으로 두어야만 셔터스피드가 1/370초로 변환되며 그 외의 모든 조리개 구간에서는 셔터스피드가 1/60초로 고정됩니다. 내가 원하는 조리개 값으로 촬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셈입니다. 1/60초 고정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라고나 할까요. 당시 중국의 기술로는 미러가 올라갔다 내려가는 순간을 셔터로 쓰는 미러 셔터식 카메라를 만들기 위한 기술이 조금 모자랐던 모양입니다.

AA건전지 두 개로 노출계의 전력과 플래시 전력을 모두 이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배터리가 없어도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노출값을 알 수 없고 플래시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長城 PF-1은 SLR임에도 불구하고 렌즈가 교환되지 않습니다. 40mm F2.8렌즈 고정입니다. 하지만 파인더에 보이는 그대로 사진이 찍힌다는 장점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토이카메라나 저가의 붙박이 렌즈가 달린 RF카메라는 파인더에서 보이는 그대로 사진이 찍히지 않습니다. 파인더로 보이는 피사체와 렌즈로 들어와 필름에 맺히는 상에 시차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성은 내가 원하는 구도 그대로 사진이 찍힙니다. 뿐만 아니라 접사필터 등의 악세사리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SLR카메라인덕에 미러쇼크가 있습니다. 요즘 생산되는 SLR과 비교하면 미러쇼크 조금 큰 편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1/60초 이하의 서텨스피드가 없기 때문에 미러쇼크 때문에 사진이 흔들릴 확률은 낮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長城 PF-1의 결과물
80년대 초반, 중국에서 만들어진 카메라지만 長城 PF-1의 결과물은 2000년대 한국 젊은이들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하고도 남을 듯합니다.

長城 PF-1의 무게는 가벼울지 모르나 결과물의 느낌은 꽤나 묵직합니다. 최근에 생산되는 렌즈들의 날카롭고 선명한 느낌은 모자라지만 특유의 진득한 색감과 묘한 뒷흐림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長城 PF-1의 기계적 특성상 감도 100의 필름을 넣고 맑은 날 야외에서 촬영하게 되면 조리개 8이상에서 사진이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에서는 심도가 얕게 표현이 됩니다. 즉 뒤가 꽤 흐려진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지요. 또한 올드 렌즈에서 맛볼 수 있는 회오리처럼 어지럽게 나타나는 뒷흐림 또한 長城 PF-1의 매력중의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부가 어두워지는 비네팅 현상은 長城 PF-1의 진득한 색감과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長 城 PF-1은 분명 그 한계가 뚜렷한 카메라입니다. 단일 셔터스피드, 조금은 크다 싶은 미러쇼크, 어두운 파인더까지 단점이 많아 일반 수동카메라에 비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황도 많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長城 PF-1의 결과물은 그러한 수많은 단점을 덮어버리기에 충분합니다. 맑은 날이라면 長城 PF-1을 집에 두고 밖으로 나설 이유가 전혀 없지요. 가볍게 떠나고 싶은 날, 하지만 사진은 가볍고 싶지 않다면 長城 PF-1만한 카메라도 없을 듯합니다.



























































































:: 작례사진 중에는 접사 필터와 Fisheye For HOLGA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요건 TIP!
① 베터리실이 좀 빡빡하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베터리를 사용하실 때는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충전지는 아주 많이 빡빡하니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필름장전 기어를 돌리는 중에 셔터는 건드리지 마세요.
   살짝이라도 셔터를 누르게 되면 셔터가 잠기는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수리가 힘든 증상은 아니지만 조심하는 게 좋겠죠?
필터 구경은 49mm입니다. 구경에 맞게 접사필터 등의 각종 필터를 사용하면됩니다. 업링이나 다운링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


알고 보니 박찬욱 감독님도 長城 PF-1 유저시더군요. 묘하게 반가웠더랬습니다. 長城 PF-1이 만들어주는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사진들이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 그나저나 참 궁금한게 배두나씨가 쓰는 카메라들은 중고가격이 오르던데, 어째 박감독님이 쓰시는 장성은 오를 생각을 안하나 모르겠습니다. 흐흣.

이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훠얼씬 많은 종류의 카메라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카메라들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뽐냅니다. 그중에 많은 사람으로 부터 인정받고 검증된 카메라들은 '명기'라 칭송받곤해요. 그런데 말이죠, 사실 누구나 자신만의 명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그런 카메라뿐 아니라 자신의 손에서 손때가 묻고, 자신의 눈과 함께 세상을 바라본, 자신에게 익숙한 명기 말이죠.

長城 PF-1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명기 타령이냐 하시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혹시 압니까. 長城 PF-1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명기로 빛나줄지. 아,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명기일지.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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