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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un, Run 16 2008.11.26
  2. 비오는 밤, 퇴근길 4 2008.11.26
  3. Rainy Day 8 2008.11.26
  4. 하트 동동 6 2008.11.26
  5. 갈음이 8 2008.11.26

Run, Run

from FILM/TOY 2008. 11. 26. 23:26





여름의 끝자락,

한강




Eximus

Lucky Color 200






,

비오는 밤, 퇴근길

from FILM/RF 2008. 11. 26. 23:26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밤이었다.

비는 저녁부터 내렸고

어떤 사람은 우산을 준비하지 못해 비를 맞으며 걸어가기도 했다.


워낙 약하게 내렸던 비라

사람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

저렇게 아스팔트는 축축히 젖어버렸다.


비와는 상관 없이,

퇴근길의 발걸음은 언제나 그렇듯,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딱,

저 모양새다.


2008년 8월 서울 신림동


Zeiss ikon + Canon 50mm F1.2

Kodak 400UC



,

Rainy Day

from FILM/RF 2008. 11. 26. 23:26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이었다.

나는 사무실에서 잠시 나와 처마 밑에서 담배를 폈다.

비가 바로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있었음에도 빗물이 튀고 튀어 온 몸이 젖었다.


빗물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처마에서 튀는 소리,

담벼락에,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모여서 흐르는 소리,

그 소리를 찍는 셔터 소리.



맞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실,

여름의 매력은 비다.



2008년 7월 신당동



Zeiss ikon + Canon 50mm F1.2

Lucky Color 200


,

하트 동동

from FILM/TLR 2008. 11. 26. 23:26




이곳에 들러 주시는 모든 분께,

하나씩.




Mamiya C330s + 55mm

Kodak PORTRA 400NC




,

갈음이

from FILM/RF 2008. 11. 26. 23:26


















오래된 구식 렌즈로 바다의 강한 햇빛이 들어오자,

사진의 엉뚱한 곳에 플레어와 고스트가 생겨버렸다.

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사실 나는 실루엣으로,

개미만하게 작게 나온 저 단촐한 3인의 가족에

플레어와 고스트가 끼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유모차를 끌고있는 아직 젊은 어머니와,

어쩌면 넓은 바다를 처음 봤을 지도 모르는 저 아기와,

그 둘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 아직 젊은 저 아버지.



비록 내 사진이 아름답지는 않을지 모르나,

나는 내 사진속에 담긴 저 가족이 아름답고,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Zeiss ikon + Canon 50mm F1.2

Fuji FORTIA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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