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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오던 날 2008.07.13
  2. 희진 2 2008.07.13
  3. loser 2 2008.07.12
  4. 궤적, 반영 6 2008.07.12
  5. 어느날, 출근길, 2 2008.07.12

비오던 날

from FILM/RF 2008. 7. 13. 00:41





비가 추적, 추적 내리던 날.

사다리에서.




Zeiss ikon + Canon 50mm F1.2

Kodak PORTRA 400NC


,

희진

from FILM/SLR 2008. 7. 13. 00:32





희진.





Minolta X-700 + MC ROKKOR-X PG 50mm F1.4

LUCKY 200 Color Film

,

loser

from FILM/P&S 2008. 7. 12. 23:46




안국역 1번출구에서 종종 마주치는 저 분은

한여름인데도 저리 두터운 옷을 입고 계셨다.

저분은 계단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손에 들린 코카콜라는 얼마나 김이 빠졌을까,

과연,

나는 저분의 등 위에서 몰래 셔터를 누를 자격이 있는 인간인가,

만감이 교차한다.


사실,

나나,

당신이나,

이미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Loser.



Natura Black

LUCKY Color 200




,

궤적, 반영

from FILM/TLR 2008. 7. 12. 23:08





궤적,

그리고 반영.


2008년 7월, 신사동 가로수길.


Mamiya C330s + 55mm

ILFOD XP2


,

어느날, 출근길,

from FILM/RF 2008. 7. 12. 22:23










이제는,

당산역과 합정역 사이,


그 깊고도 넓은 한강을

출근 시간에 건너는 일이 없지만,

어찌되었거나 내가 가장 최근에 찍은

그 순간.


여름의 아침해는 일찍 떠올라 이미 강하게 내리쬐고,

엄마는 강위를 건너는 전철에서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본다.

내 카메라의 셔터소리는 그다지 정숙한  편은 아닌데

나를 뒤돌아 보지 않는다.

그녀는 등 뒤에 매달린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지나간 시간을 떠올려 보는 것일까.



난,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 보고 있었다에 걸겠다.

뭘 거느냐, 라고 묻는다면,

헛되이 흘려보낸 내 지나간 아타까운 시간을,

이라고 답하겠다.




Zeiss ikon + Orion-15 28mm

Fuji Press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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