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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useum - 38 4 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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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근황, 그리고 잡담 27 2010.02.02

9와 숫자들

from 기타 등등 2010. 2. 5. 12:21




요즘 이 밴드의 음악을 종종 듣는다

묘한,

불온한 분위기를 풍기던 '그림자 궁전'의 리더가

혼자 따로 만든 앨범이라 한다


그림자 궁전의 곡들과 상당히 분위기가 다른데

아예 전략적으로 '팝'적인 부분을 대놓고 강조한 것 같고

XXX와 얼X들 마냥 복고풍의 가사와 멜로디가 작렬하는데

나쁘지 않다.

오히려 XXX와 X굴들 보다 세련되었다는 느낌도 든다


유툽에서 가져올 수 있는 곡이 저것 밖에 없어서 좀 아쉽지만,

앨범 전체의 곡들이 거스름 없이 귀에 착착 감긴다

개인적으로 1번트랙, 그리움의 숲이 제일 좋더라.

가사가 좋아. 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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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 38

from FILM/SLR 2010. 2. 5. 10:00




국립중앙박물관





PENTAX LX + Biometar 80mm 2.8

Lucky Color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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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from FILM/RF 2010. 2. 4. 10:00





그와 그녀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본다

해가 진다





Zeiss ikon + Heliar 15mm

Fuji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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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from FILM/RF 2010. 2. 3. 09:20





한강이 꽝꽝 얼었다

아이들은 해질녘이 되어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Zeiss ikon + Heliar 15mm

Fuji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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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 인생이 하도 꼬이는 듯 하여

모 선배의 인도하에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회기역의 모 사주카페를 다녀왔지요.

말이 사주 카페지 워낙 용하다 소문이 났는지라, 카페업무(?)는 전혀 하지 않고 사주만 보시던데.

뭐 여튼 저는 그곳에서 현미녹차 티백을 한잔 셀프로 가져다 마시면서 차례를 기다렸지요.


사실 사주니 점이니 그런 거 본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타로는 몇번 본적이 있긴합니다만.... 에, 그러니까 제말은 국산은 처음 이용해본다, 뭐 그런...)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겠습니까.

생년월일시.

그렇게 간단한 팩트만으로 저의 평생 사주가 드러난다는 사실이 참 비과학적이고 ,

저의 평생 운이 정해져있다는 것 또한 참으로 말도 안되고,

이건 뭐 대학다닐 때 사회과학이니 철학이니 좀 읽은 게 뭔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참 오만가지 생각과 기분이 교차하는데,

아저씨께서 금방 줄줄 저의 사주를 이야기 하시더군요.


결론의 포인트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그냥 3년 죽은듯이 바짝 엎드려서 지내라.

○ 사주와 운이 엇박자로 걸으니 되는 게 없다

○ 3년 뒤 부터 그래도 조금씩 운이 풀린다.

○ 인생은 50부터. 그때 지대로 풀린다.


에, 이제 30대 초반인 저로서는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 없는 사주입니다.

50부터라뇨. 제길.




2.
뭐 재미난 일 없을까요.

조만간 생일이 찾아오는데,

생일 맞이 번개 그런거나 쳐볼까요.

아, 3년동안 죽은 듯이 조용히 지내라 했지...




3.
인생이 너무 꼬인다, 그래서 나도 사주 그런 거 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제게 연락 주세요.

인도해드리죠.

회기역의 그곳으로.

정말 용합디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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