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시간은 참 빨리 간다,고 느끼고 있다.어째서인지 지나간 시간들이 그리 멀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는데,생각하고 보면 꽤나 오래전이다.지금 느끼는 이런 속도라면내일이 마흔이라도 황당할 것 같지 않다.서른이 되었더니이래저래 고민거리가 늘었다,는 숫자에 대한 모독이고...이제야 슬슬 봄여름가을겨울의 사이클이 짐작이 되고언제쯤 날씨가 어떨 것이라는 감이 오고,요맘때 쯤에는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되고뭐 그렇다.Zeiss ikon + Canon 50mm F1.2Kodak BW 400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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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같이 살지 않는 그러나 지난주 까지만 해도 같이 살던 친구가,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니가 이사 나가던 날 말이야,
우리 청춘의 1막이 지나가는 구나 싶더라.
그리고 프렌즈 마지막회가 생각이 나더라."하긴 2004년 6월부터 지난주까지 같이 살았던 그 시간,돌이켜 보건데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정말 쏜쌀처럼 지나가 버렸다.그리고 오늘 또 메신저로
그 친구와 나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주절 거리다가,이런 말까지 해버렸다.벌써 마흔이 보인다면, 뻥일까?시간은 잘만 흘러간다.Zeiss ikon + Canon 50mm F1.2Kodak PORTRA 400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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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다던가.지난 날을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계속 후회한다.버린 사람,버림 받은 사람,누가 됐건 힘들겠지만,사실,
누가 됐건 버림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EximusAgfa ULTR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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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는 꽤 발랄하고 적당히 우울한,올해로 스물다섯이 되는,이제 적당히 어리고 적당히 나이든 아가씨가 되었다.처음 봤을 때, 녀석의 나이가 스물하나였으니,시간이 참 잘 흐른다.Zeiss ikon + Canon 50mm F1.2Fuji Superia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