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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 o m e n t 14 2009.10.07
  2. ... 26 2009.10.06
  3. 어떤날 27 2009.09.28
  4. 주절주절 2009.09.28
  5. 한 강 2 2009.09.25

m o m e n t

from FILM/RF 2009. 10. 7. 21:58




한강,

해는 지는데,

아이들은 아직 힘이 넘친다

집에 들어가면

죽은 듯 눈을 감겠지





Zeiss ikon + Canon 50mm F1.2

Kodak GOLD 100



,

...

from 기타 등등 2009. 10. 6. 00:51



1.
정신 없이 바빴던 날이 지나갔습니다.

정신을 조금 차리고 보니 가을이네요.

미친듯이 사진좀 찍으러 댕겨야 겠습니다.

그러다 정신차리면 겨울이겠죠.




2.
그간 제 블로그가 너무 사진만 올라와서

다들 참 재미없어 하셨을줄로 압니다.

그래서 계획을 좀 짰습니다.

일단 이번달 안에 EastRain의 포토 다이어리를 한편 더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간 찍어온 특정 장소의 사진들을 모아

그 특정 장소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에세이도 하나 써볼까 생각중이기도 하고요.



3.
어쨌거나

가을입니다.

빛 좋은 가을,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

진실한 사진 많이 찍으셨으면 좋겠어요.


,

어떤날

from FILM/SLR 2009. 9. 28. 14:45




이 날을 기억합니다









PENTAX LX + A50mm f1.2

Fuji X-TRA 400



,

주절주절

from 기타 등등 2009. 9. 28. 13:24


1.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사실 고민투성이의 삶을 산다

뻥뻥

구멍이 뚫린 삶을 살아간다





2.
나라고 다르지 않다

뭔가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렸다

부산의 고향집은 풍비박산이 났고,

절름발이 아버지는 C1 소주와 함께 일상을 보낸다

두돌된 조카는 말이 늦고

어머니는 놀기 바쁘다





3.
몇년을 질질 끌던 연애가 끝나고

직장을 새로 옮기고

뭔가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바랐다

그러나 그건 허황된 꿈이었다.

나는 그냥 계속 이모양 이꼴로 살아갈 팔자인가 보다




4.
힘들다고 말해봐야

병신짓인 거 안다.

내가 부산의 가족을 신경쓸 여력이 없는 호로자식인 것 처럼

내 주변의 누구도 나를 신경쓸 여유가 없다
(그렇다고 내 주변의 누구를 욕하는 건 아니다)




5.
철없던 시절에

파도가 없으면 바다가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격한 삶을 주문注文하기도 했지만

치기어린 헛소리였다

그런 주문呪文따윈 말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미안, 나의 꼬여버린 인생아.

이미 늦어버렸네. 돌이킬 수 없네. 씨발.




6.
좀,

쉬고 싶다

좀,

비빌 언덕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나를 안아줄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

한 강

from FILM/SLR 2009. 9. 25. 10:00




빛,

구름,

한강






PENTAX LX + A50mm F1.2

Fuji X-TRA 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