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에 해당되는 글 257건

  1. 잡설 6 2008.09.14
  2. 토이카메라 팀 블로그 오픈! 14 2008.09.09
  3. 2008.8.24 근황 18 2008.08.24
  4. 티스토리 베타 테스트 쫑파티 다녀왔습니다. 6 2008.08.02
  5. 근황, 잡담, 그리고 넋두리 12 2008.07.27

잡설

from 기타 등등 2008. 9. 14. 22:47

1.
나는 세련될 수 없는 옛날 사람,
이라는 생각이 조금 더 굳어진다.

뭐랄까,
그건 어설픈 멋내기로 옛날 음악을 듣거나,
(예를 들자면 역시 이문세야)

또, 노래방에서 그런 노래만 골라서 부른다거나,
(불놀이야를 부르면서 홍서범 흉내를 내고)

옛날 사람 누가 누가 어쨌다더라고 주절 거리거나,
(산울림은 어떻고 송골매는 어떻고 무당은 어떻고)

결정적으로 그  와중에 산뜻하게 세련된 단어들로 조합된 말들을 주절거리는
그런 위인은 되지 못하고,

난 그저 옛날 사람.
쉰내나고 칙칙하고 고루하고 세련되지 못한 옛날 사람.
시대에 착착 발맞추지 못하는.


2.

오 붉은 태양, 변함 없이 뜨으겁게 타고~
푸른 하늘엔, 흰구름도 흐르는데!!


3.
요즘 김추자의 노래가 너무 좋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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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다녀왔는데,
조카가 예쁘게 크고 있더라.

그리고,
할머니는 추하게 늙으셨더라.
이래저래 참 갑갑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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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카메라 팀 블로그가 오픈했습니다.

아직은 맴버가 많이 모이지도 않았고 포스트도 별로 없지만

향후 토이카메라 전반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룰 예정입니다.


팀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혹은 그저 구전으로만 이어져 오던

토이카메라에 대한 모든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심도 깊게 발전 시켜나가려고 합니다.


현재 맴버를 모집중에 있으며

토이카메라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은 언제든 대환영이니

댓글로 의사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차차, 까먹을뻔 했네요.

토이카메라 팀블로그의 주소는

http://toycamerablog.tistory.com/

랍니다.

많이들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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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24 근황

from 기타 등등 2008. 8. 24. 23:27

1.
금요일 밤에 계약서를 썼습니다.

어떤 계약서냐면,

두번째 책 계약서입니다.

참 실력도 없는 놈이 어쩌다 보니 또 책을 내게 되었는데,

사실 이번에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 혼자만의 이름으로 나가는 책이 아니고,

Stella양과 함께 공동집필식으로 나가는 거라

부담이 더하네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Stella양의 역할이 큰 책이라 더 그래요. ㅠ_ㅠ

이상하게도 제가 더 부담을 느끼게 되네요.


책 내용은

이제 막 사진을 시작하시는 많은 여성분들을 위한 책이랄까요.

바야흐로 DSLR의 시대죠.

홍대앞, 상청동 등을 걷다보면 DSLR을 메고 다니는 여성분들을 심심찮게 봅니다.

그분들의 고민이 뭘까,

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답은 간단히 나오더라구요.

'DSLR을 구입했는데, 나도 사진 멋지게 잘 찍고 싶다'


그래서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성분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초보 유저들이 보아도 좋을 그런 책을 말이죠.


이번엔 좀 더 많이 신경써서 좋은 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실망스켜 드리지 않을테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




2.
레드 카메라에서 Mr.Macro를 다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톡 까놓고 말해서

생긴 건 그다지 예쁜 카메라가 아니지만

사진만큼은 정말 잘 나오는 카메라가 아닐까 싶어요.

오늘 하늘이 너무 좋아서 한강변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갔는데,

엑시무스와 요녀석을 들고 나갔더랬습니다.

어떻게 나와줄지 잔득 기대중입니다.



3.
사람의 일이라는 게 언제나 그렇듯,

예고되고 벌어지는 건 거의 없고,

예고되었다 한들 그대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바라는 대로 뭔가가 이뤄지는 게 그다지 없더라구요.

뭐 그렇더라구요.

이젠 좀 흘러가대로 좀 놔둬볼까 합니다.



4.
나라 돌아가는 꼴이 참 말이 아닌데,

어쩌겠어요.

그래도 살아야죠.



5.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귀뚜라미도 울어요.

낮엔 견딜만한 더위,

밤은 잠들기도 좋은 온도.

모두들 활기찬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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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저는 베타 테스터도 아니었습니다.

베타, 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은 실로 대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리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신청을 하지 않았더랬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베타 테스터로 임명이 되는 순간 저는 조금 순진하게도 거기에 완전 매진해서

테스터로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엄청나게 헐떡걸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변명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그러기에는 제가 나이도 먹어버렸고, 생업도 있는 관계로

지레 겁부터 먹고 애초에 신청도 하지 않은 것이지요.


2.
여친인 스텔라양은 2007 우수 블로거였던 관계로

자동적으로 베타테스터가 되었고

여차저차 해서 베타 테스트 쫑파티에 묻어 갈 수 있었습니다.
(여친 하난 잘 뒀습니다;;;)


3.
친절하다,

열정이 넘친다,

에너지가 충만하다,

순수하다,

그리고 진정성이 느껴진다,

고  생각했습니다.

티스토리 관계자 분들을 대면하고 나서 말이죠.


4.
티스토리로 이사오기 전에 싸이월드의 페이퍼 서비스를 이용했었습니다.

그곳에서, 제 페이퍼의 구독자 수는 2700명이 넘었더랬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곳을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많은 구독자분들을 애써 외면하고,

저는 티스토리로 이사했습니다.

그곳의 데이터를 그대로 옮겨오지 못했으니 이사도 아니군요.

그저 몸뚱아리만 옮겼을 뿐이지요.

잠깐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그래서 전 지금 제 블로그의 70여명의 한RSS구독자 분들과 20여명의 구글리더 구독자분에 대해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찌 되었건 제가 그곳을 떠난 건 제 자의라기 보단 거의 반강제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냐면, 싸이월드가 페이퍼 서비스를 거의 방치하기 시작했거든요.

아직 그 서비스를 종료하진 않았지만 지금 그곳의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 궁금합니다.

싸이월드 메인화면의 메뉴에서 빼버리더니 그 뒤로는 완전 낙동강 오리알 수준으로 방치하더군요.

아, 물론 그런 만행 초기에 페이퍼 작가분들의 눈물나는 투쟁이 있었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SK에서는 근사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핏물이 질걱거리면서 나오는 스테이크를 썰면서, 그리고 그곳에 급한불 끄러 오신 분들을 보며,

많은 페이퍼 작가분들과 함께 일단 믿어보겠다고 다짐했더랬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했던 수 많은 약속중에 제대로 이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믿음을 주지 않는 서비스를 제가 더 이상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전 결국 페이퍼를 떠났습니다. 2700여명이 넘는 구독자들을 뒤로 하고 말이죠...


3.
오늘 쫑파티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마라,

사용자를 배신하지 마라,

믿고 있는 사람들의 뒷통수를 치지 마라,

라는 아주 유아적인 발언밖에는 딱히 할 말이 없었습니다.


4.
오늘 쫑파티에서 하셨던 그 말씀들, 저는 믿습니다.

특별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그 말을 믿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무한한 배려에 배신하지 않고,

좋은 사진과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예, 저는 독실한 '샨새교' 신자입니다. :)


5.
제가 쓰는 카메라들이 죄다 필름 카메라인지라 아직 사진은 나오지 않았네요.

사진이 나오면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알현한 샨새교 교주님이 제가 종종 찾는 블로거 였다니,

아직도 믿기질 않네요.

제 블로그 이벤트에 담첨되신 그 분이 진정 샨새교 교주님이었단 말입니까!

교주님, 나중에 출사 같이 가주시면 무한한 영광으로 알고 자자손손 후대에 널리 알리겠;;;

그리고 문양님! 좋은 자리에 참석하게 해주신 배려 잊지 않겠습니다~


6.
오늘 뵈었던 많은 분들,

제가 좀 숫기가 없고 내성적이라(?) 인사도 제대로 못나눴네요.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제가 먼저 아는척 하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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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래 들어 친분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항상 느껴오던 바였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오프라인에서 완성된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백날 온라인에서 '님'자 붙여가며 만나 봐야 하루 날잡아서 오프라인에서 얼굴보고 술한잔 털어 넣는 것 보다 더 가까워 질 수 없지요.



2.
언제던가 진정성 운운했던 것 같은데,

그 이야기를 끝내지요.

대상에 대한 애정, 그리고 진정성이 결여된 결과물은 장르를 막론하고,

그다지 대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 블로그가 사진이랍시고 이것저것 올리고 있으니

사진에 대해 좀 이야기 하죠.

사실 제가 이론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사진을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어디서 주워 듣고, 어디서 주워 읽고, 그러면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웹의 모든 정보가 제 스승인 셈입니다.

그건 그거고.

진정성 이야기를 좀 더 하죠.

저는 사실 아직 당당하게 카메라를 들고 이런 저런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담아낼 자신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눈 앞에 보란듯이 렌즈를 들이밀고 사진을 찍을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니 맨날 찍는 사진이 풀떼기 사진, 애인 사진, 친구 사진, 주변사람 사진, 그리고 간혹 모르는 사람 뒷모습.

뭐 항상 고만고만한 사진 뿐입니다만,

그런 사진을 찍는 전들 누군가의 결정적인 순간을 남아내고 싶지 않겠습니까.


제 주변의 누군가는 다큐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달동네를 돌아다니고, 그곳의 일상을 흑백필름에 담아내곤 합니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그곳을 기록다큐로 남긴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의 그런 작업이 그다지 탐탁치 않아 보입니다.

왜냐면 그친구에게서 조금의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래에 있었던 일을 예로 들자면 이런 겁니다.

촛불집회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 왔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그의 말 속에는 촛불집회와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 대한 어떤 애정도,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저 한다는 이야이가 물대포가 장관이고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게 멋지지 않느냐는,

언제 또 그런 순간을 사진으로 찍겠느냐는 말 뿐이었지요.

그것이 그 친구의 인식의 한계겠지요.

그 친구가 사라져가는 달동네를 찍고 그곳의 사람을 찍는다지만,

저는 그의 파인더에 보였던 순간을 믿지 않습니다. 아니 믿을 수 없습니다.




3.
사진이건, 어떤 장르의 예술이건 간에,

그 결과물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 혼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과 숨쉬면서 같이 존재하겠지요.

예, 어려워요.

하지만 사진은 그런 자신의 내면의 깊이를 다른 방법으로 쉽게 포장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요.




4.
저는 아직 사진으로 자위중인 유아기적인 블로거인지도 몰라요.

그래서 사진이 그저 요모양 요꼴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사진을 찍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저는 위에 말한 그 친구를 욕할 자격조차 없을 지도요.




5.
무거운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조만간 출사공지 한번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곧 휴가인데,

딱히 멀리 피서 가고 어쩌고 할 돈도 없고 하여,

제 블로그에 들러 주시는 여러 손님들과 함께 출사를 가는 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대인관계는 오프라인으로 귀결되는 법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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