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 이벤트 참가!

from 기타 등등 2008. 11. 23. 23: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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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사진은 동네 호프집 '알리바바'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규일군이 닭을 집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찰나에 촬영된 사진으로 추측됩니다....

이벤트 주제 중에 '집주변' 관련 사진이 되겠습니다.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와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빛의 속도 초럼,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알리바바!

라고 외칠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긴 거에 비해 술을 참 못마시는데,

그래도 안주는 좋아하는 소위 말하는 비주류입니다...

그래서 전 안주 잘하는 술집이 있으면 거긴 무조건 좋아요.

그나저나 이곳 알리바바의 치킨은 가히 예술의 경지라 할만합니다.

하여 규일군과 스텔라양, 그리고 저는 이곳 알리바바를 일주일에 2~3회 정도 찾는 것 같습니다.

저 규일군의 활짝 열린입을 보세요.

치킨은 찍히지 않았지만서도 충분히 그 치킨의 경이로운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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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가을'이라는 주제에 맞춰본 사진입니다.

스텔라, 영림양과 함께 출사를 갔던 날 찰칵했던 사진입니다요.

서울대 자하연 근처에서 찍었구요.

내년 가을이나 되어야 저런 배경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좀 아쉽네요.

이번 가을에는 별로 사진을 못찍은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제가 디지털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사진이 요모양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클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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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오래 가지고 있으면 무슨 금딱지 붙은 초대장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실 좀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묵혀두고 있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티스토리에 가입한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도 일단 티스토리 초대장 12장 풉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비밀 댓글로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좀 따지면서 초대장 드리는 것 좀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다만 아래의 사항은 꼭 지켜 주셔야 합니다.


1. 열심히 블로깅을 해주실분

2. 두번째 조건을 생각하고 보니 뭐 별게 없네요. 1번만 잘 지켜주시면 됩니다. 하하하;;;


선착순 12분에게 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즐거운 블로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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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BBF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환율이 문제였는지 175,000원이라는 고가에 발매가 되었습니다.

예, 역시 말들이 많습니다.

과연 그정도 돈을 주고 살만한 카메라냐는 것이지요.

충분히 예상했던 이야기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구매가 약간 망설여지는 가격이긴 해요.


그런데,

단순한 경제 관념으로 카메라를 폄하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중고 TLR을 사겠다' 는 말이 얼마나 헛된 비교인가를 말해볼까요.

120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 135필름을 사용하는 TLR을 사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BBF외에 어떤 선택이 있나요.

물론 클래식 기종중에 135필름을 사용하는 TLR이 있긴합니다만 BBF보다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구하기도 쉽지 않구요. 저또한 실물은 본적이 없습니다...

120보다 일반 대중이 사용하기엔 훨씬 편한 135필름을 선택하고 있는 BBF는

그만큼 초보 사진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설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120필름을 쓰는 중형 TLR을 쓰라고 강요할 수 없지요.


'플라스틱 렌즈를 사용하는 토이카메라가 무슨 17만원 씩이나 하냐'

사실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진이라는 취미, 혹은 예술이 장비에 크게 좌우되는 장르가 맞긴합니다만

단순히 '돈'이나 '스팩'으로 치환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래요.

장비의 가격이 자신의 사진찍는 취향에 문제를 주지 않는 것 같단 말이죠.

무슨 말인고 하니 수십만원대의 제대로된 카메라건 수만원대의 토이카메라건

제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면, 저는 가격에 상관 없이 그 카메라들을 사랑합니다.

3만5천원의 미스터 마크로건, 20만원대의 네츄라 블랙이건 그 두 카메라는 제게 아주 소중한 카메라입니다.

우위를 가리기 힘들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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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엑시무스가 3만3천원이라는 실물가치를 지니고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에 따라서는 그 카메라가 무시해도 될 정도의 저급한 카메라일지 모르지만,

그리고 만원의 가치도 지니지 못하는 카메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사진을 만들어주는 훌륭한 카메라거든요.

저라면 그 작고 가벼운 엑시무스를 지금 가격의 두배인 7만원 정도의 가격에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다시 BBF로 돌아가서 그 카메라의 가치가 17만5천원이 되냐고 묻는 것 만큼 어리석은 질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사진 취향에 따라, 그리고 목적에 따라, 그리고 자신이 BBF로 얼마나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에 따라

BBF의 가치는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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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5천원이 한번에 선뜻 구매를 결정할 수 없는 가격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BBF를 보며,

마치 신포도 밭의 여우처럼,

애써 험담을 늘어 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자신이 그것을 소유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의 가치를 애써 폄하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그 포도가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는지 알면서 높이 있다는 이유를 단점삼아 이야기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단 말이지요.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BBF는 근래 만들어진 토이 카메라 중에 가장 공을 들인 카메라임이 분명합니다.

TLR이라는 방식을 차치하고서라도 기존의 토이카메라와는 분명 차별화를 하고 있단 말이지요.

목측식으로  거리조절이 가능하고(기존의 토이 카메라는 포커스 프리),

2단계로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고,

플레쉬 핫슈가 있으며,

손쉽게 다중노출 촬영을 할 수 있고,

B셔터로 장노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등

분명 기존의 토이카메라에서 확장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렌즈의 토이카메라로 조금 더 실험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동시에

조금 더 다양한 상황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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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오늘(11월20일)자 환율로 계산하면

일본에서 판매중인12,600엔의 BBF는 198,000원이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이베이에서 가장 싸게 올라온 BBF 매물은 즉구가 160달러인데 이를 계산해도 239,520원이 나오구요.

심지어 최저 입찰가를 계산해도 202,095원이 나옵니다.

물론 지금 환율이 제정신이 아닌 건 알아요.

하지만 지금의 경제 위기가 단발성이 아니고 상당기간 지속 될 것임을 예상한다면,

국내 발매가격 175,000이 전혀 수긍이 가지 않는 가격은 아니란 말이지요.




여튼 이번 주말에 좀 테스트를 해봐야 겠어요.

그리고 이 카메라의 진짜 가치를 좀 알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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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F - Black Bird, Fly

from 기타 등등 2008. 11.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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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란색으로 한대 들일 예정입니다.

직접 실물을 보니 주황색은 너무 튀더라구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꽤 잘만들어진 토이카메라임이 분명하다는 느낌이었구요.

사실 한참을 기다려온 카메라인데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죠.


파인더 적응하는 데 시간이 쬐금 걸릴 것 같습니다.

좌우가 바뀌는 건 뭐 이미 C330s를 통해서 익숙해졌는데

그것보단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어떤 것이 적응하기 힘들게 만드네요;;;

BBF의 스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타입: 35mm 2안 리플렉스 카메라
사용 필름 : 35mm 필름                              
     렌즈: 뷰잉렌즈 / f7, 테이킹 렌즈 / f7
  셔터 스피드: 1/125                                         
  조리개: f7(흐림),f11(맑은날)               
렌즈 화각: 33mm                                   
    초점 방식: 목측식(0.8/1.5/2/2.5/3/4/5/10/∞)
촬영 사이즈: 24×24,24×36,36×36mm의3종류  
  무게: 210g(본체만)                   
             
        
이 친구 덕에 또 한동안 즐거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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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년전에 제 손을 떠나갔던 카메라입니다만,
최근에 다시 들였습니다.
일단 이 카메라의 상세 스팩을 알아볼까요?


                    카메라명 : Minolta P'S, Minolta Riva Panorama (홍콩, 대만, 동남 아시아, 유럽), Minolta Freedom Visita (미국).
                    카메라의 종류 : 35mm 와이드 휴대용 자동 초점 카메라
                    판매 년도 : 1991
                    이미지 크기 : 12 × 36mm
                    렌즈 :24mm f4.5 (5군5매)
                    셔터 스피드 : 1 /4초 1 / 200초
                    초점 : 적외선 AF, 반셔터로 AF락
                    촬영거리 : 0.9m ~ 무한대
                    측광 범위 : EV7 ~ EV17 (F4.5 1 / 4 초 ~ F20 1 / 200초) (ISO100)
                    ISO : 100 , 400을 자동으로 설정
                    플래시 : 내장플레쉬 있음, 플래시 발광금지 버튼 있음
                    플래시 범위 : 0.9m ~ 2.7m (ISO100), 0.9m ~ 5.4m (ISO400)
                    플래시 충전 시간 : 5 초
                    셀프 - 타이머 : 10 초
                    와인딩 : 자동 필름 로딩, 자동 되감기. 강제 되감기 버튼 있음
                    배터리 : CR123A 또는 DL123A
                    크기 : 114.5x61.5x34mm
                    무게 : 170g


스팩상의 이미지 크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카메라는 오로지 파노라마 모드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필름면의 위아래를 잘라서 사진을 길게 만든 간이 파노라마 사진인데 말이죠,
예전의 보급형 똑딱이 카메라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기능었습니다.
다만 요녀석은 오로지 그 모드로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특이하죠.

그런데 이 간이파노라마 기능이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왜 아깝게 필름면의 위아래를 안쓰는가 라고 말하는 사람부터
간단하게 파노라믹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좋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까지 말이죠.
특히나 좁은 화각의 카메라애서는 위아래 잘라봐야 딱히 파노라마의 느낌을 가져다 주지 않으니
간이 파노라마 기능이 있어도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프리점 비스타는 간이파노라마 똑딱이 중에 가장 넓은 화각의 렌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려 24mm의 광각렌즈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과물을 보면 꽤 그럴듯한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입니다.

써본 경험에 의하면 사진이 특별히 쨍하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딱 고만한 가격에서 느낄 수 있는 고만한 정도의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사실 요 녀석의 매력은 화질이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주변부 광량저하 현상, 진득한 색감까지.
제게는 꽤나 매력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줬던 친구입니다.

결과물이요?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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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이렇게 나옵니다.

오늘 새로 들인 녀석의 테스트롤이 나올예정인데,
아우 벌써부터 흥분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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