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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NE - Daytime 2009.06.15
  2. museum - 34 6 2009.06.14
  3. museum - 33 6 2009.06.14
  4. 밥먹는 거 첨봐요? 12 2009.06.13
  5. 뒤늦게 알게 된 밴드, Camera Obscura 2009.06.12

JANE - Daytime

from 기타 등등 2009. 6. 15. 20:53






많은 프로그래시브락 밴드들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조로(早老)한 음악을 했다.

실험적인 것과는 조금 별개의 문제인데,

여튼 나는 그것을 늙어버렸다고 표현하는 게 정서적으로는 꽤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사실 젊은 친구들이

일찌감치 늙어버린 음악을 한다는 게

꽤나 매력적인 일인지라

그들이 한창때 내뿜는 포스를 느끼고 있노라면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젊은 시절 조로한 음악을 했던 밴드들이

나이를 쳐묵쳐묵 하고

서리가 골고루 내린 머리를 살짝 살짝 흔들면서,

핏줄이 지렁이마냥 솟아오른,

쭈글쭈글해진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면서,

이제야 제 나이에 맞는,

그러나 어린 시절에 불렀던

그  노래들을 부르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JANE은 이 곡은 1972년에 발표했고

지금 올린 이 동영상은 2005년 공연의 모습.

30년이 지나고 나서 이곡을 연주하는 저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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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 34

from FILM/RF 2009. 6. 14. 20:31





사람,

공간





Zeiss ikon + Canon 50mm F1.2

Fuji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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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 33

from FILM/P&S 2009. 6. 14. 20:19






Natura Black

Fuji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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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 거 첨봐요?

from FILM/RF 2009. 6. 13. 15:31










아저씨,

밥먹는 거 첨봐요?

이리와서 한숟갈 같이 뜨실래요?







Zeiss ikon + Canon 50mm F1.2

Fuji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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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Obscura - Swans




Camera Obscura - Forests & Sands




Camera Obscura - My Maudlin Career





뒤늦게 알게 된 매력 만점의 밴드.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

특히 필름 카메라의 애틋함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밴드의 곡들을 그저 쉽게 지나칠 수는 없을 듯.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런 음악을 만들어 내고

이런 밴드명을 지은 사람들이라면,

사진이라는 것이,

그리고 사진을 만들어 내는 카메라라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얼마나 애틋한지 잘 알듯.



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단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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