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 엑시무스의 형제 카메라가 일본의 SUPERHEADZ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카메라의 이름은 각각

White Slim Angel과 Black Slim Devil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이 두카메라는 한국의 Redcamera에서 판매하고 있는 Eximus와 동일한 렌즈와 바디의 카메라입니다.

색상만 다를 뿐이죠.

뭐 생산공장이 같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Eximus가 투톤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면 Slim 시리즈는 올블랙과 올화이트의 심플함이 돋보인다고 볼 수 있겠네요.



http://superheadz.com/widelenscamera/

이곳에 들러보시면 상품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Redcamera에서 다음주 중에 정식으로 판매할 것 같습니다. :D



여기까지가 여러분께 정보를 알려드리는 내용이 되겠구요,

약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사실 우리가 Eximus라 부르는 카메라의 상품성, 혹은 될성부른 카메라임을 알아본 최초의 회사는 Vivitar입니다.

원래 이 카메라는 딱히 이름이 없었어요.

그냥 홍보용으로, 끼워주기용으로 만들어졌던 카메라죠.

그러나 Vivitar사는 이 카메라가 단일상품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을 했고

Vivitar의 상표를 붙이고 OEM으로 생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 되면서 Vivitar사는 더이상 생산 주문을 넣지 않게 되고 단종되게 됩니다.

그렇게 잊혀졌던 카메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준 곳은 다름아닌 한국의 Redcamera입니다.

힘겹게 공장을 찾아내고, 멈췄던 생산라인을 재가동 시키죠.

새롭게 패키징을 하고 카메라의 도장도 새롭게 바꾸고 이름도 새로 지어줬어요.

그렇게 Eximus가 탄생을 했고 Eximus는 일본으로 수출까지 하게 됩니다.
(물론 많은 양은 아닙니다...)





그리고, 레드카메라에서 엑시무스를 수출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일본의 소규모 토이카메라 업체에서 Popeye Camera를 출시하게 됩니다.

물론,

엑시무스와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같은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는 현재 국내의 모 사이트에서 무려 19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9년 4월,

일본의 유명 토이카메라 회사 SUPERHEADZ에서

White Slim Angel과 Black Slim Devil을 출시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3~4개 회사가 각각의 이름을 붙이고 같은 카메라가 판매되고 있는 것이

궁금하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앞서 말했듯이 이 카메라를 생산하는 공장이 최초의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Vivitar사도 아니고, Redcamera도 아니고, SUPERHEADZ사도 아닌 것이지요.

사실,  최초에 일정 기간동안의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공장과 계약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개 회사에만 이 카메라를 판매할 수 있겠지요.

그런면에서 보면 한국의 레드카메라는 최초에 독점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꽤나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독점계약의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계약이 되었다면 아마 Eximus의 가격은 좀 더 비싸졌겠지요.

여기까지가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여튼, 요즘 들어 토이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부쩍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봄이네요.

모두들 즐거운 사진생활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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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매일 아침이 전쟁과도 같은 곳이라

무가지를 들고 전철에 탄다는 것 자체가 곤욕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던전입구(지하철 출구)에 비치된 무가지들이 제가 출근할 때 쯤 되면 거의 남아있지를 않더라구요.

특히 데일리줌은 찾아보기 힘들어서

오늘에야 데일리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PDF파일로 찾아봤네요.

제가 쓰는 PDF 뷰어가 좀 이상한지 출처에 제 블로그 주소가 좀 이상하게 나왔군요. ㅠ_ㅠ

PDF원문을 보시고 싶은 분은 요기 클릭하세요~

아, 이 사진의 원문 포스트는 http://eastrain.co.kr/1330 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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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 관람후기!

from 기타 등등 2009. 4. 5. 12:27



아, 지난 4월1일에 관람하고는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간만의 연극관람이었는데, 그게 '관객모독'이었으니 제겐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아주 간략하게 관람평을 하자면,

1. 연극 공연을 자주 보러 간다.

2. 평소에 '연극'이라는 장르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3. 실험적인 공연을 좋아한다.

이런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하구요,


1. 연극은 어쩐지 거리감이 느껴진다

2. 네러티브(이야기)가 빈약한 연극은 재미를 못느끼겠더라.

3. 연극관람이 처음이다.

이번 분들께는 보지 말 것을 조언해드립니다.

저요? 저는 나름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야기가 '관객모독'을 가장 쉽게 평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자세히 보기' 를 클릭하세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공연의 재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앞줄에 앉기를 추천합니다.

배우들과 눈싸움(?)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배우들에게 물세례를 날릴 수도 있거든요.

이상 4월1일 관객모독 공연장 C열1번 객석에 앉아 있다가

얼떨결에 연기하는 배우들게 물을 뿌렸던 EastRain이었습니다.




:: 후기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연극소개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공연중에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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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발매입니다.

레드카메라에서 주말동안 발매기념 특가 세일을 하는군요.

일요일 열두시 땡, 하면 원래가격(38,000원)으로 판매된다고 하니 서두르셔야 할 것 같아요.

판매 페이지는 요기! -> 클릭



Eximus White Edition(엑시무스 화이트 에디션),

한참을 다시봐도 참 잘빠졌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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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from 기타 등등 2009. 4. 1. 16:38




사진에 보이는 필름은,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은 필름은 이미 단종된 필름입니다.

코니카 미놀타에서 나왔던 'Centuria 100' 이지요.

최근에 열롤정도 구하게 되어서 가끔 쓰고 있어요.


제가 사진을 찍은지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어요.

2002년도에 토이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8년째 되는군요.

그동안 1년동안 한대의 디지털 카메라를 병행하긴 했지만 메인은 역시 필름이었고,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여튼 8년이 안되는 시간동안 참 많은 필름들이 단종되었습니다.

코니카 미놀타는 소니와 합병되며 필름생산을 모두 접었고

아그파는 전 제품 단종후 현재는 가까스로 대표 필름 몇종만 생산되고 있지요.

냉장고에 아그파 울트라 독일어 포장 제품이 두롤인가 남아있는데 이거 원 아까워서 쓰지를 못하겠어요.

제가 아그파 울트라로 찍었던 사진은 http://eastrain.co.kr/search/agfa%20ultra 여기를 눌러보시면 되겠습니다.


필름의 대명사 코닥에서도 많은 종류의 필름들이 단종되었고 단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창 미친듯이 셔터를 눌렀던 당시에 참 좋은 필름이라고 생각했던 필름이 Kodak HD200인데

최근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유통기한이 지난 그녀석 이후로 구경도 못해봤네요.

코닥 HD 200으로 찍은 사진의 링크는 http://eastrain.co.kr/search/Kodak%20HD%20200 입니다.


폴라로이드 필름이요? 아이고 말도 마세요.

공식적으로 폴라로이드사는 필름 생산을 모두 접었고

지금 시중에 팔리고 있는 폴라로이드 필름은 유통기한이 올해 여름까지인 게  마지막 물량으로 알고 있어요.

다른 곳에서 인수해서 필름을 재생산 한다고는 하는데 글쎄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 그나마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3팩을 샀는데 그것도 예전 가격에 비하면 2배이상 비싼 가격이예요.

SX-70에 600필름을 물려 찍은 사진들은 http://eastrain.co.kr/category/Polaroid/SX-70?page=3 요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나마 후지필름이 단종후 그 후속제품을 발표하는 등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잠깐 한정으로만 생산하는 필름이 있다는 건 그만큼 수효가 줄었다는 걸 의미하는 거겠죠?

포티아가 바로 한정생산했던 필름인데 냉동실에 한두롤 있나 모르겠어요. 아까워서 선뜻 들고 나서지를 못하겠어요.

포티아의 결과물은 http://eastrain.co.kr/search/fortia 여기에 있습니다.


환율이 미치면서 필름값도 같이 덩달아 올랐지,

단종된 필름은 하나 둘 늘어가지,

어떤 필름은 국내에 잘 들어오지도 않지,

사실 요즘 고민이 좀 많습니다.

그래도 말이죠.

필름을 포기하지 못하겠어요.

필름이라는 매체가 아주 대단해서가 아니라,
(이미 객관적인 수치나 성능등에서 디지털이 앞서고 있지요)

아날로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버리지 못하겠거든요.

제가 버틸 수 있을 때 까지는 필름을 고집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상에 사라져가는 것들이 참 많아요.

사라져 가는 것 중에 가장 아쉬운건 역시,

제 통장의 돈,

이겠지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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