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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근황 14 2009.06.01
  3. 가시는 마지막길, 잘 가시길 - 부치지 않은 편지 6 2009.05.29
  4. 무엇이든 답변해드립니다! -2회 10 2009.05.25
  5. 대체로 6 2009.05.21


Camera Obscura - Swans




Camera Obscura - Forests & Sands




Camera Obscura - My Maudlin Career





뒤늦게 알게 된 매력 만점의 밴드.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

특히 필름 카메라의 애틋함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밴드의 곡들을 그저 쉽게 지나칠 수는 없을 듯.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런 음악을 만들어 내고

이런 밴드명을 지은 사람들이라면,

사진이라는 것이,

그리고 사진을 만들어 내는 카메라라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얼마나 애틋한지 잘 알듯.



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단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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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from 기타 등등 2009. 6. 1. 13:09

사실 근황이래봐야 별일 없습니다...

요즘 사진 포스팅이 뜸한 이유는,

이래저래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현상소를 들르지 못해서 랄까요.



일터를 새로 옮겼어요.

어제까지 빡시게 예전 직장의 사무실 이사를 돕고,
(어제까지의 직장을 예전 직장이라 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오늘 부터 새직장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충무로와 좀 멀어졌고,

주말에 찍은 사진은 천상 우편으로 보내던가 해야 할 것 같고,

뭐 이래저래 정신이 없습니다.



새 직장 업무 파악도 해야하고,

적응도 해야하고,

뭐 그러느라 또 한동안 포스팅이 뜸할지도 모르겠네요.



소개팅 시켜 준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날은 계속 더워지고,

뭔가 계속 심심하기만 하고,

놀아줄 사람은 없고.

번개를 치고 싶어도 이번 주말은 힘들고.

뭐 그렇습니다.



더운 여름, 감기 걸리지 말고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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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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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간만에 찾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유입경로를 보고 뭔가 모자랐을 것 같은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을 진행하는

'무엇이든 답변해드립니다!' 그 두번째 시간.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RF카메라 셔터스피드가 느린이유]



이 문장만으로는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유추해보자면 왜 대부분의 RF카메라들의 최고 셔터스피드가 그다지 빠르지 못한가,

뭐 그런 질문이 아닐까 싶네요.

디지털 모델인 M8은 논외로 하고 일반적인 필름 바디를 들여다 보자면

가장 빠른 셔터스피드를 지원하는 기종은 Konica Hexa RF 입니다.

1/4000초 까지 지원한답니다.

그 다음은 코시나에서 생산된 모델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

Bessa 시리즈, Zeiss ikon 등의 바디들은 1/2000초까지 지원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많은 분들이 익히 할고 있는 Leica 시리즈겠군요.

Leica 시리즈는 1/1000초 까지 지원이 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 최신의 SLR 바디들에 비해 확실히 고속셔터 스피드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1/2000 초 이상으로 촹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밝은 렌즈로 고감도의 필름으로 맑은 날 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 1/2000초 이상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하지 않지요.

그렇다고해서 '자주 쓰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RF카메라들이 고속 셔터스피드가 떨어지게 설계된 건 아닙니다.

Leica는 M8 디지털 모델 이전까지는 꾸준히 1/1000초를 고집해 왔습니다.

이유는 바로 셔터음의 정숙성 때문이라죠.

1/2000초 이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속으로 셔터막을 제작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라이카의 장점인 정숙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1/1000를 고수해 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코시나사에서 생산된 카메라, 헥사 RF가 정숙하지 않느냐,

또 그런 건 아닙니다.

라이카에 비해서는 확실히 셔터소리가 크긴 합니다만 일반 SLR들에 비해서는 셔터음이 조용한 편입니다.

뭐 대충 이정도면 설명이 되었을라나요.





2. [조리개값 엑시무스]


의외로 엑시무스의 조리개 값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엑시무스를 구매하면 같이 들어있는 사용 설명서에는 F11로 표기되어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조금 밝은 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주 맑은 날에는 감도 100 필름을 넣고 사진을 찍으면 오버가되는 사진이 종종 찍히거든요.

셔터스피드가 대략 1/100초이기 때문에 F값은 8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토이카메라 필름 넣기]



토이카메라라고 필름 넣는 방법이 특이하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아주 쉽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필름 카메라는 와인딩 레버를 감으면 그 동력이 스풀로 전해지고

스풀이 돌아가면서 필름이 감기게 되어 있습니다.

즉 최초에 필름을 스풀에 잘 끼워 넣기만 하면 전혀 애로사항이 꽃피지 않는 것이지요.

엑시무스 등의 토이카메라는 스풀에 홈이 있어서 그 홈에 필름의 끝부분을 넣고 장전레버를 돌리면

필름이 스풀에 감기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뒷판을 닫고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디스데리 3렌즈, 2웨이 비스타 등의 토이카메라는 스풀에 홈은 없지만 작은 돌기가 있지요.

필름의 퍼포레이션(위아래로 난 구멍)이 그 돌기에 물려지도록 필름을 넣고 장전레버를 돌려보세요.

스풀에 필름이 감기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뒷판을 닫으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딱히 뭐,

심도 깊게 다룰 유입키워드가 없던 까닭에 요정도에서 끝.

다음번 '무엇이든 답변해드립니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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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from 기타 등등 2009. 5. 21. 11:56

누구나,

대체로,

자신의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에 몰두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일전에도 말했듯이

결국 사는 건 타이밍인데,

타이밍 놓치면 뭐 죽도 밥도 안되는 건 당연지사겠죠.



글쎄,

안타까워 하며 속태울 사람은

제시간에 버스몰고 가는 운전기사 아저씨가 아니라,

뒤에서 손흔들며 발만 동동굴리는 자기 자신일 뿐이겠죠.



물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지금 자신이 대략 어디쯤 왔는지 알려주는 숫자, 말이죠.



사실 저도 몇번의 타이밍을 제대로 놓친

그저 그렇고 그런, 반쯤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긴 합니다만,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면서 스스로를 자위하진 않아요.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번에 올 타이밍은 놓치면 안되니까요.



비가 오니 것 참 또 쓸데 없는 말을 주절거리게 되는군요.

이번 주말도 날씨가 구리면 대략 낭패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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