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내 마음의 터 편협한 내 생각의 범주
너를 만날 수 있었음이 구원이었어 그렇게 믿었어

그 후의 오랜 기다림 지새운 그 침묵의 밤들
다시 기쁨의 순간들이 돌아오기를 그토록 원했어

음~ 시간은 흐르고 어쨌든 나도 철이 들고
다 그런 거지 뭐, 하며 웃어넘길 수 있는 지금

오랫동안 간직해야 했던 슬픔뿐인 나의 노래들과
어설픈 위로가 되어줬던 꾸며진 언어를 한데 모아

내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사슬을 끊으니

이제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음~ 시간은 흐르고 어쨌든 나도 철이 들고
다 그런 거지 뭐, 하며 웃어넘길 수 있는 지금

오랫동안 나를 구속했던 너절한 몇 개의 음절들과
위로가 되리라 믿었었던 꾸며진 언어를 한데 모아

내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사슬을 끊으니

이제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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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5 + Jupiter-3

from 기타 등등 2010. 7. 29. 11:29






드디어 손에 들어왔습니다.

손에 들어오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다 생략.


바디 크기가 어떻고 기능이 어떻고 뭐 그런 것도 다들 아실테니,

다 생략.


그나저나 1964년도에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저 렌즈를 물려서 쓸 수 있게 된 건

참 뿌듯하군요.


이제 재미있고 즐거운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카메라도 샀는데 말이죠. 흠. 흠.


그나저나 저 조합의 사진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사진 몇장 올립니다.

NEX-5 + Jupiter-3 는 사진이 요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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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벤타나, 국내 탱고밴드입니다.

제가 백날 글로 뭐라 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 동영상 몇개 링크합니다.













합정역 카페 벨로주, 8월1일에 공연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벨로주는 70여명의 소규모 인원만 사전 예약을 받아서 진행합니다.

후후.

저는 지금 3명을 예약해놓은 상태구요.

(티켓팅은 현장에서 합니다.)




그러나,

당최 같이 갈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려봅니다.

같이 라벤타나 공연보러 가실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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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일전에 포스팅했던 그 어댑터입니다.

NEX 시리즈에 Leica M마운트 렌즈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 말이죠.

그리고 더불어서 PENTAX K마운트 렌즈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까지.

질렀습니다.



이베이에 상상할 수 없을 종류의 상품이 많은 건 장점입니다만,

극동에 살고 있는 저와 같은 경우에,

상품을 받기까지 보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건 슬픈 일이죠.

쨌거나, 7월 말이 되면 이 어댑터가 손에 들어올 것 같군요.



이쯤에서 이 어댑터에 관해 궁금해 하실분을 위해 한마디 하자면 이런겁니다.

NEX 시리즈에 대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지점은 마운트 부분입니다.

아니 왜 렌즈 마운트를 그딴식으로 크게 만들었냐고 말하는 사람이있고,

렌즈마운트를 그토록 크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분도 계시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NEX의 마운트 구경이 오버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만,

각종 렌즈들을 어댑터를 이용해 편하게 쓰기엔 마운트 구경이 큰 것이 좋습니다.



무슨 말인고하니,

마운트 구경이 좁으면 그보다 큰 구경으로 제작된 렌즈들을 어댑터를 이용해 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단 말이죠.

소니에서 NEX 시리즈가 발매되기 전까지,

Canon의 eos 마운트가 소위 유니버셜 마운트라 불렸던 이유가 바로 그 지점입니다.

마운트 구경이 컷기에 M42렌즈, Leica R 마운트 렌즈, 심지어는 Nikon F 마운트 렌즈까지

손쉽게 쓸 수 있었지요.



이제 NEX는 Canon의 eos 마운트를 넘어선 궁극의 유니버셜 마운트로 등극했습니다.

왜냐구요?

플랜지백 길이가 짧은 덕에 RF 카메라의 렌즈들까지 아우르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전 NEX가 참 고맙습니다.

이제는 바디가 단종되어 더이상 최신 디지털바디에서 사용 가능성이 없던 각종 브랜드의 렌즈들,

예컨데 MINOLTA의 MD 렌즈, CONTAX의 C/Y렌즈, CONTAX G렌즈 등등을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겁니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명렌즈라 불리면서도 필름바디 이외엔 답이 없던

그 아름다운 보석같은 렌즈들이 테크놀러지의 발전으로 재조명 받기에 이르른 것이지요.

영영 만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시대와 시대를 대표했고 대표하고 있는 기술이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있는겁니다.



아날로그 시절의 그 아름다운 렌즈들이

이제 디지털과 만납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일부 소수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대중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지 않나요?

반세기 전의 아름다운 아날로그의 장비들이 마냥 먼지만 쌓이며 썩어가던

그 안타까운 상황은 이제,

종료되었습니다. :)







:: 제게,  NEX는 기존의 옛날 렌즈를 쓰기위한 장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에, 무슨 말인고 하니, NEX바디는 어댑터가 도착할 때 쯤에야 지를 것 같다는 말입니다.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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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from 기타 등등 2010. 7. 13. 20:01




내 카메라는

지나간 시간을 노래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나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셔터소리

뻥 뚫린 파인더

과거는 얼마나 명징하고 날카로운가



내 카메라는

단 한번도

나의 앞날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100년이 지나도 올컬러로 남을 선연한 색

그리고

변하지 않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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