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뒤늦게 시트콤 빅뱅이론(big bang theory)에 빠졌다.
아이폰에 꾸역꾸역 집어넣고서는
출근길에 보면서 낄낄,
퇴근길에도 전철에서 낄낄낄.
역시 성공하기 위한 드라마, 성공하기 위한 소설의 핵심중에 한가지는
'케릭터'다.
백날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리저리 장황하게 고민해도
케릭터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말짱 황이다.
그나저나 빅뱅이론을 보면서
문창과 사람들로 저런 시트콤을 만들어도 배꼽잡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2.
죄지은 거 없으면 그냥 얼굴 들고 다녀라.
뭐니 그게.
고개 푹 숙이고 빛의 속도로 내 앞에서 도망치고.
혹시 나한테 죄지은 거 있니?
역시 너의 당당함은 훼이크였구나.
3.
디지털 똑딱이를 하나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래 저래 쓸 일이 많더라.
돈이나 모아야지.
모으면 뭐하나, 쓸생각이나 하고 앉았는데. 에휴.
4.
포토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
간만에 긴 글을 쓰려니 버벅거린다.
버벅거리면서도 주절주절 길게도 쓴다.
끝이 안보인다.
5.
아, 정말 모르겠다.
사람의 마음.
하긴 나도 나를 잘 모르는 판국에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