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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황 20 2011.01.13
  2. 저급한 c mount 렌즈 리뷰를 써볼까 하는데, 14 2010.12.09
  3. 이것이 커피코크의 커피코크다! 16 2010.12.02
  4. 근황, 그리고 잡설 7 2010.11.30
  5. * portrait 4 2010.11.23

근황

from 기타 등등 2011. 1. 13. 10:23


1.
컷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가방안에 다 찍은 Fujifilm X-TRA 400 한롤이 외롭게 굴러 다니고 있습니다.

아,

이게 뭔가요.

주말에 출사나가면 3롤 이상씩 쭉쭉 뽑아내던 저였는데.



2.
이유는 이 세가지중 하나지 싶어요.

- 나이를 먹어서 귀찮아졌다

- 디카를 지르고 되려 사진에 흥미가 줄었다

-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그렇다

아, 생각하고 보니

셋 다가 이유가 될 수 있을 듯.



3.
최근에 알게 된 어떤 분이 제가 그랬어요.

첨엔 유부남인줄 알았다고.

아.

저도 제가 모르는 사이에 유부남 스멜을 풍기고 다녔나 봐요.

그른데 대체 유부남이라 오해한 근거가 뭘까요. 저도 궁금해요. ㅠ_ㅠ




4.
아이폰에,

쓸데없이,

운세어플이 쭉쭉 깔리고 있습니다.

아, 답답하여라.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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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이를 먹긴 했나보다(?)

일단, 귀찮다.



2.
열심히 리뷰를 쓰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사진질하는 초반에야 쓸데없는 열정이 넘치니

누가 뭘 물어봐도 아주 친절하게 답해주곤 했는데,


이젠,

예의없이 구는 인간들이 진절머리가 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은 거리에 널린 것이라,

무슨 팩맨게임 마냥 뽈뽈 기어다니면 저절로 입으로 들어와줬나.

그건 아니라고.

나도 삽질 좀 했다고.



3.
잘난 렌즈도 아니고, 비싼 렌즈도 아니고, 선예도 쨍한 렌즈도 아니고

솔직히 참 싸고 저급한 렌즈인데,

사람들은 내가 왜 이 렌즈를 리뷰하려하는 지 알고나 있을까.


포토다이어리를 쓰고 이런 저런 싸구려 장비를 리뷰할 때,

대체 저 인간이 뭔 생각으로 저 고생을 하는지 알고는 있을까.

아, 솔직히 이제 좀 지친다.


이봐요, 사진은 장비로 찍는 게 아니라고요.

언제 한 번, 진짜 맘 독하게 먹고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쓰던가 해야지 원.



4.
어쨌거나, 그래도 써야지.

일단 목차 잡았으니 반은 시작했네.

주변에 사진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한테나

좋다고 좋다고 뽐뿌 넣었던 렌즈.

그냥 그 사람들하고만 속닥거리며 좋네 좋네 했던 그 렌즈.

그냥 이제 대 놓고 추천해볼란다.


근데 다들 좀 놀랄거야.

이제 이베이가 아니라 국내에서도 싸게 살 수 있는 렌즈니까.

근데 내가 리뷰하는 이 렌즈가 그 렌즈인지 알고나 있을까.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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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동네 단골 커피가게 커피코크의 대표메뉴!

Coffee Coke의 제조(!) 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합니다.


날씨가 꽤나 쌀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묘하게 층이진 상태가 육안으로는 구별이 안되지만

윗쪽은 에스프레소의 씁쓸 쌉쌀한 맛이,

아래는 콜라의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빨대를 꽂고 위아래로 움직여가며 맛을 즐기거나

그냥 한방에 원샷으로(?) 벌컥 벌컥 드셔도 좋지요.


커피코크의 위치는 아래의 링크로 확인하세요.

http://map.naver.com/?query=%EC%BB%A4%ED%94%BC%EC%BD%94%ED%81%AC&siteOrder=1551218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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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그리고 잡설

from 기타 등등 2010. 11. 30. 10:18



1.
뭔가 제대로 된 첫눈이다 싶은 게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 주셨고,
애저녁에 낙엽은 다 떨어졌지만 어찌된 노릇인지 사는 건 변한게 없다.

우연찮은 기회에 참 좋은 사람과 포트레잇 작업을 하게 됐지만,
나의 실수로 더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

언제나 그딴식이었다. 사는 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내가 기대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희망은 엉뚱한 곳에서 갑작스레 터졌지만
그 화사하고 따스한 곳으로 손을 뻗으면
낄낄거리는 웃음소리를 내는 두더지처럼 쏙,
다시 가라 앉아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같은 곳에서 머리를 내밀지 않았다.




2.
날이 춥다.
A, 당신의 문신은 건재하신지,
B, 그대의 부모는 건강하신지,
C, 어떻게, 소설은 잘 쓰고 계신지,
D, 그대의 아이는 잘 크고 있는지,
E, 당신은 또 무슨 실수를 하고 있는지,
F, 그대가 살고있는 그곳의 바다는 여전히 푸른지,
G, 단골 손님은 좀 늘었는지
H, 나와의 모든 관계가 정리된 당신은 여전히 잘 살고 있는지



3.
허전하고 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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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trait

from 기타 등등 2010. 11.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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