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후배의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평소 출근하던날 보다 일찍 일어났더랬다.
간만에 힘을 좀 썼더니 어깨 근육이 뭉쳤다.
2.
오늘 오후 늦게 벨로주에 공연을 보러갈까,
말까,
갈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마구 땡기는 공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별 관심이 안가는 상황도 아니고.
3.
아무런 반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덤덤하게 읇조리는 듯한 동물원의 저 노래를 듣고 있으면
"주말의 명화", "한지붕 세가족" 등의 단어가 주는 아련함과
"그간 밀려 있던 빨래들과 씨름을 해야지"에서 느껴지는 궁상맞음이 느껴지고....
4.
이렇게 또 10월의 어느 한 주말을 '보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