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에 해당되는 글 255건

  1.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4 2010.11.06
  2. 브로콜리너마저 - 울지마 2010.11.04
  3. 근황, 10 2010.11.01
  4. 주말 보내기 2010.10.24
  5. 월정리 아일랜드 조르바 2 2010.10.15




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하늘에선 이 엿같은 대한민국 출신이라고해서

차별 받거나,

이 땅에서 살았던 것처럼,

루저로 살 일은 없을거야.








이제 당신의 전투모드도 끝이구나.

이제 당신이 노래를 부를 일 또한 없겠구나.

부디 하늘에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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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알량한 위안을 받고 싶지도 않았고

덤덤하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가사라 생각했는데

내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긴 하나보다. 뭐 여튼.


혹자는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들이 위안과 치유의 정서를 담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낮간지러운 말들로 그들을 정의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냥 '동의', 혹은 고개 끄덕거려줌의 제스춰 정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여튼 그렇다.

열흘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음주를 하니

위안이고 뭐시깽이고 그런 거 보다

좀 멍하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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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from 기타 등등 2010. 11. 1. 15:11


1.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사람을 알게 됐다.

참 부럽더라.

나도 그러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 같은게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사실 나는 그럴 용기가 별로 없다.




2.
직장에서 테러를 당했다.

자세한 내용은 그냥 패쓰하고,

여길 계속 다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된다.

나도 성격 많이 좋아졌구나.




3.
학교에서 올라온 후배들과 네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을 봤다.

그리고 술도 한 잔 했다.

띠 동갑의 어린애들과 술을 기울이니 기분이 묘하더라.




4.


임파서블 프로젝트.

PX 컬러 필름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난 결과물을 보며 그 제품을 생산한 개발자들이 내게 던진 질문이 뭘까 생각한다.

나 참.

공장에서 나온 제품을 써보고 엔지니어가 내게 질문을 던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구나.

이 따끈한 폴라로이드 필름에 대한 리뷰는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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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보내기

from 기타 등등 2010. 10. 24. 14:10






1.
어제는 후배의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평소 출근하던날 보다 일찍 일어났더랬다.

간만에 힘을 좀 썼더니 어깨 근육이 뭉쳤다.




2.
오늘 오후 늦게 벨로주에 공연을 보러갈까,

말까,

갈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마구 땡기는 공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별 관심이 안가는 상황도 아니고.




3.
아무런 반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덤덤하게 읇조리는 듯한 동물원의 저 노래를 듣고 있으면

"주말의 명화", "한지붕 세가족" 등의 단어가 주는 아련함과

"그간 밀려 있던 빨래들과 씨름을 해야지"에서 느껴지는 궁상맞음이 느껴지고....




4.
이렇게 또 10월의 어느 한 주말을 '보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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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정리 아일랜드 조르바

시원한 바람도 좋고

파도소리도 좋다


그런데 벌써 바다가 질려간다

ㅠ_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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