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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기타 등등 2009. 10. 6. 00:51



1.
정신 없이 바빴던 날이 지나갔습니다.

정신을 조금 차리고 보니 가을이네요.

미친듯이 사진좀 찍으러 댕겨야 겠습니다.

그러다 정신차리면 겨울이겠죠.




2.
그간 제 블로그가 너무 사진만 올라와서

다들 참 재미없어 하셨을줄로 압니다.

그래서 계획을 좀 짰습니다.

일단 이번달 안에 EastRain의 포토 다이어리를 한편 더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간 찍어온 특정 장소의 사진들을 모아

그 특정 장소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에세이도 하나 써볼까 생각중이기도 하고요.



3.
어쨌거나

가을입니다.

빛 좋은 가을,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

진실한 사진 많이 찍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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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from 기타 등등 2009. 9. 28. 13:24


1.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사실 고민투성이의 삶을 산다

뻥뻥

구멍이 뚫린 삶을 살아간다





2.
나라고 다르지 않다

뭔가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렸다

부산의 고향집은 풍비박산이 났고,

절름발이 아버지는 C1 소주와 함께 일상을 보낸다

두돌된 조카는 말이 늦고

어머니는 놀기 바쁘다





3.
몇년을 질질 끌던 연애가 끝나고

직장을 새로 옮기고

뭔가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바랐다

그러나 그건 허황된 꿈이었다.

나는 그냥 계속 이모양 이꼴로 살아갈 팔자인가 보다




4.
힘들다고 말해봐야

병신짓인 거 안다.

내가 부산의 가족을 신경쓸 여력이 없는 호로자식인 것 처럼

내 주변의 누구도 나를 신경쓸 여유가 없다
(그렇다고 내 주변의 누구를 욕하는 건 아니다)




5.
철없던 시절에

파도가 없으면 바다가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격한 삶을 주문注文하기도 했지만

치기어린 헛소리였다

그런 주문呪文따윈 말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미안, 나의 꼬여버린 인생아.

이미 늦어버렸네. 돌이킬 수 없네. 씨발.




6.
좀,

쉬고 싶다

좀,

비빌 언덕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나를 안아줄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

:: 헤롱 헤롱

from 기타 등등 2009. 9. 11. 13:29

1.
정신이 없어요.

지난 주말에 출근을 했더니

오늘까지

월화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 근무.

지금 당장이라도 집에 기어들어가서 자고 싶어요.



2.
주말 근무덕에

이건 뭐 찍은 사진도 없고,

올릴 사진도 없고,

뭐 그렇네요.

이번 주말에는 어딜 좀 쏘다녀야 겠습니다.

크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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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80년대를 이렇게 냉정하게 잡아내는 영화는 존재할 수 없을까.

80년대를 관통해 21세기인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그 미묘한 민족주의를 냉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는 없을까.


물론 영화에서 원조 스킨해드를 자처하던 그 양반들과는 조금 과가 다르긴 하지만,

한국의 어설픈 민족주의자들이 스스로가 진보좌파인양 깝죽거리는 거 보면

참 가엾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편을 가르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너무 아프다.





,



PhotoBox 9월호에 제 사진이 실렸습니다~

잡지에 사진이 실린 것 까진 좋은데.

문제는

제가 보내준 원고대로 실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아니 세상에,

RF 바디인 Zeiss ikon에 Canon 50mm f1.2L USM렌즈가 말이 됩니까.

저는 그저 M39 Screw Mount라고만 보내줬는데

왜 적어놓지도 않은 허위 정보를 떡하니 기재했는지 모르겠네요.



기자님,

제가 사진을 찍을 때 쓴 렌즈는 아래와 같이 생긴 렌즈입니다.

무려 1950년대 중후반에 생산된 오래된 클래식 렌즈란 말입니다!!!!
(그리고 전 L렌즈를 사서 쓸 정도로 돈이 많지도 않아요! ㅠ_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Canon Camera Museum(http://www.canon.com/camera-museum)



살짝 흥분했네요...

여튼 뭐 흠흠.

작은 잡지라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쇄물로 나오니 기분이 또 묘하네요.



오늘 충무로에 있는 단골 현상소에 들를 예정입니다.

조만간 근래에 찍은 사진들로 만나뵙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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